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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운동 참여율 고작 1.6%

기사승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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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5천500명 참여…2011년 대비 절반 이하

▲ 원주시와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본부는 천사운동 활성화를 위해 천사아파트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100세대 이상 참여한 아파트를 천사아파트로 지정한다.

차상위계층에게 지급된 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 지원금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지원금이 100억6천8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17년째 이어진 원주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일군 성과이다. 모금액은 120억 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암담하기 짝이 없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월별 후원자 수와 후원금액은 1월 6천710명 4천890만 원, 2월 6천107명 4천360만 원, 3월 5천548명 4천500만 원이었다.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후원자 수가 과거와 비교해 급감한 것이다. 전체 원주시민의 2%도 안 되는 시민만 천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적자 구조가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모금액은 6억7천900여만 원이었다. 반면 지원금은 8억5천800여만 원으로, 수치상 1억7천900여만 원의 적자가 났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 안 좋다. 3월까지 모금액은 1억3천여만 원, 지원금은 2억2천여만 원으로, 월평균 3천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에는 연인원 13만7천600여 명이 천사운동에 참여해 연간 모금액이 9억3천만 원을 넘겼다. 당시 월평균 참여한 개미군단은 1만1천 명이 넘었다. 2011년에 비해 원주시 인구는 2만5천 명가량 증가했으나 천사운동 참여자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건 그간 누적된 보유 잔액 덕분이다. 한때 21억 원 넘게 확보했던 보유 잔액은 현재 18억7천여만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적자 구조가 계속될 경우 월 13만 원씩 지급하는 지원금을 줄이거나 수혜자 수를 줄이는 위기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개미군단이 감소한 원인을 원주시는 3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추진 주체가 관에서 민으로 바뀌며 급감했다. 실제로 원주시의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적자 구조가 시작됐다. 두 번째 원인은 기업체 후원금 감소이다. 혁신·기업도시 내 아파트 신축에 참여했던 기업체들은 많은 금액을 천사운동에 기부했으나 사업이 완료되며 큰 폭의 감소를 불러왔다.

세 번째 이유는 천사운동 신청방법이다. 본인이 은행에 들러 신분 확인 후 신청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귀찮아서 기피 했다. 이에 천사운동본부는 올해부터 CMS 시스템을 도입,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그러나 후원자 수는 줄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CMS 시스템 홍보, 천사아파트 만들기, 읍면동 천사지킴이 활성화를 올해의 중점 과제로 진행해 개미군단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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