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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공무원 ‘태부족’

기사승인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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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담당인구 도내 최다…119출동, 하루평균 60회

원주소방서의 119 출동건수가 연간 2만 건을 넘겼다. 하루평균 약 60회 출동하고 있다. 인구가 꾸준히 늘고, 도시면적이 확대되면서 출동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원주소방서 인력충원이 이 같은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소방본부가 도내 시·군별 소방수요를 분석한 결과 원주소방서의 119 출동건수는 1년 단위로 약 1천 건씩 증가했다. 2014년 1만7천900여 건, 2015년 1만8천400여 건, 2016년 1만9천100여 건, 2017년 2만600여 건, 2018년 2만1천600여 건이었다.

지난해에는 24분에 한 번꼴로 119 출동이 이뤄졌다. 지난해 원주소방서 119 출동건수는 춘천과 비교해 2천800여 건, 강릉과 비교하면 3천700여 건 많았다. 그러나 소방인력은 춘천, 강릉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

작년 말 기준으로 소방공무원은 원주 261명, 춘천 226명, 강릉 239명이다. 지역별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를 따져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는 원주 1천318명, 춘천 1천242명, 강릉 891명이다.

이런 차이는 인구수 때문에 발생한다. 원주 인구수는 춘천과 비교해 6만3천여 명, 강릉과 비교하면 13만1천여 명이 많다. 혁신·기업도시 조성에 따라 도내에서 원주 인구가 독보적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이런 현상은 경찰 인력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 기준으로 경찰공무원은 원주 561명, 춘천 484명, 강릉 402명이다. 원주가 많아 보이지만 착시현상이다. 경찰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는 원주 613명, 춘천 580명, 강릉 517명으로 원주가 단연 많다. 소방안전뿐만 아니라 치안도 춘천, 강릉과 비교해 열악한 셈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무원 정원 증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인구가 급증한 원주가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지역 정치권과 함께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원주소방서의 119 출동건수는 9만7천600여 건이었으며, 구급 출동이 7만4천500여 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이어 구조 출동이 전체의 15%인 1만5천여 건이었고, 화재 출동은 2천800여 건이었다.

읍면동 별로는 유흥업소가 밀집한 단계동 출동건수가 가장 많았다. 단계동 출동건수는 구급 7천300여 건, 구조 1천100여 건 등 모두 9천48건으로, 전체 출동건수의 9%를 차지했다. 이어 단구동 8천731건, 명륜동 7천596건, 태장동 7천256건 순이었다.

9개 읍면 중에서는 문막읍이 6천8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출동건수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원인동으로, 1천604건이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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