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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소리 드럼으로 구현 음악계에 신선한 파장

기사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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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 씨, 두 번째 솔로 앨범 발표

   
▲ 드럼아티스트 양태석 씨.

몸짓과 리듬으로 재해석 'Re: DRUM Vol.1 현의 몸짓'
전문웹진 Y매거진 "실험정신 돋보여" 이주의 싱글 선정

▲ 양 씨가 최근 발표한 솔로 엘범 ‘Re: DRUM Vol.1 현의 몸짓’ 커버.

국내 유일의 '드럼 아티스트'로 불리는 양태석(41, 양태석 드럼스쿨 원장) 씨가 최근 발표한 솔로 엘범 'Re: DRUM Vol.1 현의 몸짓(이하 현의 몸짓)'이 국내 음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양 씨가 7년 만에 대중 앞에 공개한 '현의 몸짓'은 전통 국악기인 거문고의 현과 몸통에서 나온 소리를 샘플링해 드러머의 몸짓과 리듬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현악기인 거문고의 소리를 타악기인 드럼으로 구현해 낸 것도 놀랍지만 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한정된 사운드 소스에 개별적인 개성을 담아 트랙마다 다채롭게 활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전통악기 소리를 샘플링해 활용한 음악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하나의 앨범으로 구성한 것은 양 씨가 처음이다.   

음악전문웹진 Y매거진이 음악적으로 주목할 만한 음반을 선정해 발표하는 '이주의 싱글'에 양 씨의 앨범을 정태춘 등 쟁쟁한 대중 음악가들의 작품과 함께 5월 셋째 주 음반으로 선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대중음악평론가 박병운 씨는 "양태석의 음악은 리듬을 연구해 온 사람의 작품답게 약동하는 기운을 꾸준하게, 생명의 이력을 박자 안에 담아낸다"고 했으며, 정병욱 음악평론가는 "타악의 명료한 맞부딪음과 몽환적인 공명의 조화는 비장한 고양과 경박한 긴장을 공존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야그르두타' '우와티크' '당그리무크' '쉬크니투' '마라무기' 등 온전히 리듬과 소리의 모양에서 유래한 각각의 곡 이름도 신선하다. 이전까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음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마중을 뜻하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과 의성어 '우와', 힌디어 '무크', 나무를 뜻하는 타밀어 '마람' 등 양 씨가 만드는 음악만큼이나 독특하면서도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이름들을 붙였다. 

양 씨는 "지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고집스러운 실험정신과 인내심, 그리고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꾸준히 실험적인 음악을 견지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직관적이면서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새로운 리듬과 소리들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는 작업들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 씨는 꽹과리, 징, 북, 장구 등 전통 사물악기의 연주와 소리를 재해석하고 각국의 다양한 타악기 소리를 샘플링하는 작업을 통해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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