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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골 동해막국수

기사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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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명태식해 올린 메밀 막국수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생각나는 별미 막국수. 학성동에 위치한 '메밀골 동해막국수(대표: 박세환)'는 10년 넘게 막국수 맛집으로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박 대표는 4년 전 아버지의 병세가 심해지자 식당 일에 뛰어든 뒤 기초부터 탄탄히 배웠다. 지금은 작고하신 아버지를 이어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손님을 참새에 비유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번 날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단 한 그릇을 팔더라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되새기며 매일 마음을 다진다.
 

 막국수를 만드는 기본 재료인 면은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라 정확한 비율과 양으로 배합한 반죽을 하루 치씩 만들어 사용한다. 비빔막국수의 맛을 좌우하는 비법 양념은 과일과 해산물 등 15가지 재료로 만든다. 맵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6개월가량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늦가을에 만들어 이듬해 여름에 사용한다.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한 메밀 면에 비법 양념이 어우러져 동해막국수만의 특별한 맛을 낸다.
 

 

 대표 메뉴인 '명태식해 비빔막국수'에 올라가는 명태식해는 가게 문을 처음 열 때부터 지금까지 강릉에서 공수받아 사용하고 있다. 매콤달콤 감칠맛이 나는 명태식해와 이곳의 비법 양념이 면과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운다. 물막국수 육수도 15가지 재료를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채소와 해산물이 주를 이룬다. 자극적이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고 시원한 게 특징이다. 물과 비빔을 고루 시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메밀로 만든 메밀칼국수, 메밀전, 메밀전병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 직접 빚어 만드는 메밀찐만두가 인기다. 큼직한 크기의 왕만두로 얇은 피에 고기와 채소로 만든 만두소를 듬뿍 넣어 빚는다. 따뜻할 때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흐르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는 김치만두를 만들어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쫀득쫀득한 감자옹심이 칼국수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손이 많이 가지만 감자옹심이는 직접 만든다. 진한 사골육수에 고소한 들깨가루를 섞은 국물이 깊은 맛을 낸다. 박 대표는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셨다는 손님의 말 한마디가 크게 와 닿는다. 내실을 다지고 실력을 더욱 키워서 메뉴 개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해막국수의 다음이 기대된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9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4월)에만 월 1회(둘째 주 화요일) 휴무한다. 약 150석 규모. 넓은 주차장이 완비돼 있으며, 메뉴 포장 가능.
 

 ◇메뉴: 명태식해막국수(8천 원), 물/비빔막국수(6천500원), 메밀찐만두(6천 원), 감자옹심이칼국수(7천 원), 편육(소, 1만7천 원) 등

 ▷위치: 원주시 원문로 37 (학성동 법웅사 인근)

 ▷문의: 747-3009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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