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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카니발 '글로벌축제' 도약

기사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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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부 신설·사전심사제 도입…수준 업그레이드

   
▲ 지난 17일 열린 자문회의에서 조정국 지역문화진흥원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콘텐츠·마케팅 강화…객석 일부 유료화도 검토

2019년 문화관광체육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축제'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원주시와 (재)원주문화재단은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2019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글로벌축제로 성장하는 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 지역 및 해외관광객 유입을 위한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청년층 참여확대, 참가팀 수준 향상, 주요 콘텐츠 강화를 올해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댄싱카니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기존 다이내믹 부문과 스페셜 일반부문을 통합하고 새롭게 대학부를 신설한다. 참가팀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시상금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향토사단인 36사단에 집중됐던 군부대 참여를 육·해·공 전 군으로 확장하는 한편, 대학 무용과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해외 팀을 대상으로 사전심사제도 도입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2014년 12개 팀 600명, 2015년 11개 팀 620명에 불과했던 해외 참가 팀이 지난해 38개팀 1천605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해외 팀의 규모나 수준이 기대 이하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일반 참가팀의 경우 전문가로부터 1회 이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안무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퍼레이드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댄싱카니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 칭게이 퍼레이드와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 일본 요사코이 소란 마츠리, 대만 랜턴 페스티벌 등도 대표 팀을 파견할 방침이어서 그 어느해보다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지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를 확충하고 기존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문화콘텐츠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막식 대형 퍼포먼스를 제작해 선보이고 대규모 월드 플래시몹을 일자별로 편성,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편의시설도 대거 보강된다. 관람객들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 따뚜주차장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하는 한편, 메인무대 옆에 1천500석 규모의 가변형 계단식 객석을 설치하고 화장실과 장애인 안내, 휴게시설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따뚜공연장 일부 객석을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료화가 결정되면 유료 좌석을 구입한 관객에게는 지역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원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원 총감독은 "지난 4월부터 관광 관련 업체들로부터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연장 전면과 vip석 등을 유료화할 경우, 그만큼 외지 관광객들을 원주로 불러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처럼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해 시민들이 몇 시간씩 기다리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와 (재)원주문화재단은 김경훈 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 김용제 2019 공연관광페스티벌 총감독, 민양기 충청대 교수, 전용찬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 팀장,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소장, 정종은 상지대 교수, 조정국 지역문화진흥원 이사 등 축제 전문가 7명을 전문 컨설팅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문가 컨설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2019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앞두고 축제 발전방향 및 개선할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위원들은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사면서도 글로벌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적극적인 마케팅, 기업체 참여 유도, 메인콘텐츠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민은 물론, 학교 및 공공기관의 참여 확대, 사전심사제 강화, 인바운드 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민호 기자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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