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차부품산업 부진, 이모빌리티로 돌파구

기사승인 2019.06.24  

공유
default_news_ad1

- 도,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전기차 만들어 부진 타계

   
▲ 지난 19일 춘천에서 열린 이모빌리티 생산조합 중심 강원형 일자리사업 협상개시 선포식. 강원도는 원주 자동차부품업체와 협력해 횡성우천산업단지에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강원도)

도내 전체 제조업 대비 비중 2007년 14%…2017년 10%
자동차부품 수출도 축소 6년 전 4.2억$…작년 2억$

갈수록 침체하는 자동차부품 산업을 살리기 위해 강원도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완성차 업체와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협력을 유도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인 것. 이를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 자동차부품산업은 2007년 전체 제조업의 14.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10.6%로 내려앉았다. 수출 또한 2013년 4.2억 달러에서 2018년 2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은 완성차 업계의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가 한몫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400만 대로 1년 전 411만 대보다 10만 대 이상 줄었다. 수출 또한 사정이 좋지 않아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2%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7.2% 증가한 1만3천844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15.6%가 증가한 1만8천490대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지급에 따라 전기차는 전년 동월대비 72.1% 판매가 증가했다"며 "수출 또한 130.1% 향상됐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강원도는 이모빌리티 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의 연계방안을 논의 중이다. 세부적으론 정부가 추진하는 제2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강원도 이모빌리티 연구생산조합 기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완성차 업체와 지역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결성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기술, 이익, 리스크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미 다수 기업이 참여할 뜻을 밝혔고 강원도 또한 임대형공장, 주행시험로 건설 등에 23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횡성우천산업단지에 이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2024년까지 신규고용 2천 명, 전기차 2만 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의 제품 생산액은 2015년 2조6천억 원에서 2조5천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원주 자동차부품산업을 이끄는 빅3업체(만도원주공장, 오토리브, 만앤휴멜코리아)의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산업 전국 곳곳서 추진…원주자동차부품업 연관성도 적어
하지만 전기차산업 육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다. 원주자동차부품미니클러스터에 소속된 업체는 대략 33개 업체이다.

만도는 9천429억 원에서 8천700억 원으로, 오토리브는 7천179억 원에서 6천500억 원으로, 만앤휴멜코리아는 2천52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생산액이 감소했다. 작년 이들 업체가 전체 회원 업체 생산액의 68%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빅3의 부진을 쉽게 치부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만도만 하더라도 자동차부품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추세"라며 "공장설비를 대거 이전하면 한국GM 군산공장 사태가 원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역에서 전기차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도 원주로선 불리한 상황이다. 제주를 비롯해 대구, 전남, 전북, 충북 등 거의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전기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주요 업체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생산을 늘리면 전기차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부품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지난해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강원도는 유력기업을 유치해 이모빌리티 클러스터를 활성화할 계획이지만,  완성차 업체나 전기차 부품 업체가 횡성이나 원주로 얼마나 이전할지는 의문이다. 

자동차부품산업 지원기관 관계자는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산업이 사향 길을 걸으면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이모빌리티 육성 카드"라며 "전기차 산업의 핵심은 배터리와 모터인데 원주에는 연관 업체가 적어 기업유치 효과를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