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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이달부터 대규모 구조조정

기사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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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임원은 20% 감원 방침

원주공장 불안감 팽배

자동차부품업체 만도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만도 최고경영진은 지난달 24일과 26일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구조조정 담화문을 발송했다.

올해 말 예정했던 희망퇴직을 이달 시행하고 임원 규모를 20% 감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송범석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지난 1일 대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가 담화문을 통해 희망퇴직을 종용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주력제품 수요가 줄고 미래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6년 5조8천663억 원이던 만도 매출액은 지난해 5조6천648억 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천50억 원에서 1천974억 원으로 감소했다.

정몽원 대표이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정체돼 있어 중국 등 신흥국에서 성장해야 하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계획이 틀어지면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어 사람들이 차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부진과 수익이 미진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됐다.

▲ 내연기관 차 소비부진과 전기차 약진으로 자동차 부품사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만도 또한 마찬가지여서 이달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자동차 엔진.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사정이 이러하자 만도 원주공장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만도 원주공장 생산액은 2016년 9천563억 원에서 지난해 8천700억 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 또한 4억 불에서 2억4천545만 불로 줄었다. 경영상황 악화로 원주공장 자체고용인원을 2016년 1천200명에서 지난해 900명으로 줄인 상태다. 

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만도 원주공장은 몇 해 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노조가 사실상 와해된 상태"라며 "담화문에는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회사 사정상 다른 노동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만도 협력업체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만도 원주공장은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2017년 80여 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러한 만도의 위기는 협력업체까지 번져 B업체는 폐업까지 이르렀다.

당시 이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는 160여 명에 달했는데 모두 직장을 떠나야 했다.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지자체나 고용 유관기관들이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며 "만도와 협력해 재고용·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구조조정 부작용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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