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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부활한 이름 '이월화'

기사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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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립극단 정기공연 '월화'…9일, 백운아트홀

   
▲ 강원도립극단.

한국 최초의 여배우와 근·현대 연극 이야기

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혁수)이 새롭게 선보이는 정기공연 '월화(부제: 신극, 달빛에 물들다)'가 오는 9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을 찾는다.

'월화'는 강원도립극단 2019 창작 희곡 공모전 당선작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1904~1933년)의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한국 근현대 연극사를 조명한다.

이월화는 1920년대 신극 도입에 앞장섰던 토월회의 대표 여배우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당시 매일신보(1924년 3월 18일자)는 그녀의 연기를 "천재의 번뜩임을 볼 수 있고, 관중의 가슴을 날카롭게 찌르는 힘이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강원도립극단이 무대 위로 올린 '월화'는 이월화가 '여명극단'으로 옮긴 192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배우가 귀하던 시절 연극계에서 부산 여명극단은 유일하게 소녀들로만 구성된 극단이었다. 공연을 앞두고 극단 주역인 영희의 자살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이월화가 영희를 대신해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총괄디렉터와 드라마틱하고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이치민 연출이 호흡을 맞췄다. 1920년대 개화기시대를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와 가야금라이브 연주로 극의 몰입을 높인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스태프와 배우 25명이 유민영 단국대 석좌교수를 초청, 한국 근현대 연극사 특강을 듣는 등 시대적 배경과 극중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혁수 예술감독은 "한국 예술계 최초로 여성 인권에 맞서 싸운 배우 '이월화'의 이야기를 선보이는데 큰 가치가 있다"며 "강원도의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장성을 담보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5천 원. 성인에 한해 원주시민이 예매 시 50% 할인, 6인 단체는 30%를 할인한다. 단 예매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강원도립극단은 경주에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에 참가해 13일 '월화'를 선보이며, 오는 17일에는 속초 순회공연에 나선다. ▷문의: 255-0496(강원도립극단)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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