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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시의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

기사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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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가 문화적으로 건강한 터가 되고, 36만5천명이 삶을 잘 꾸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차다. 그동안 (재)원주문화재단 내 문화도시TF팀으로 출발한 전담팀은 문화도시사무국을 거쳐 지난 4월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로 정식 출범하여 시민들과 함께 제 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 중이다.
 

 지난 3개월간 센터는 내부경영시스템 구축과 인적역량 확보, 원주스타일의 거버넌스 구축과 체계화, 문화도시 예비사업 계획 수립 등 도시문화경영전문조직으로서 갖추어야 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도시 구현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센터장 위촉까지 완료하여 법정 문화도시에 요구되는 도시문화경영시스템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 토대를 기반으로 센터는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지정이 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았던 원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검토하고, 의견을 반영하여 내년부터 시행될 문화도시 본사업의 실행계획으로 재수립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함께 하는 시민그룹은 50~60대 중심의 문화도시 아고라 '원주민회', 실무 40대 중심의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20~30대 활동가로 구성된 '원주청년연대체' 등 도시의 과거-현재를 조망하며 미래를 위한 문화도시 비전과 실천적 방안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이것은 그동안 발견된 원주의 잠재적 역량을 실행역량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며, 이 논의 과정 속에 모든 시민이 소외됨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 테이블로 운영할 예정이다.
 

 원주에서 '그림책'은 특별한 지역문화콘텐츠이다. 한 시민의  노력으로 시작된 그림책운동은 지역의 도서관, 지자체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이어졌고, 작은 동아리로 시작한 공동체는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지역 문화생태계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다.

 이러한 그림책 기반 시민문화활동은 원주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의 힘으로 열고 사용하는 동력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시민 스스로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보편화되었다. 올해는 지난 5년간 비어있던 (구)법원을 9월 27일부터 약 25일간 원주스타일의 시민 이야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은 '그림책 활동가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기능이 더 강화될 예정이다. 원주그림책문화학교 수료생으로 꾸려진 '이담지킴이'는 이담의 운영주체로서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공간운영방식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원주의 다른 문화공간들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지역문화공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청년은 여전히 문화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이다. 이들은 원주의 미래를 결정할 세대이면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완성할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원주로운 잡메이커'를 통해 원주에서 살고 싶지만 삶의 방향성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원주청년연대체는 지역 안에서 존중받는 삶을 위한 다양한 탐색을 일상의 이야기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원주가 문화적으로 건강한 터가 되고, 36만5천명이 삶을 잘 꾸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진정성있게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주 문화도시에서 시민은 시작이고 끝이다. 문화도시로 향하는 원주의 시민으로 문화적으로 행복한 우리의 삶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김선애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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