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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센터 6개월을 회고하며

기사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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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아픈 곳 많고 해결할 문제 많다

 

 연세대학교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 협동조합(GCEC)은 작년 12월 말 인가를 받은 후 올해 3월부터 사업을 진행하였다. 지구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설정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기 위한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하였고 진행해오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사업 ▷강사양성 및 역량강화사업 ▷세계시민교육관련연구 및 역량강화사업 등 3가지는 GCEC가 실행하는 세계시민교육의 주 사업 3가지이다. 각 사업은 세계시민교육을 제공하는 사업,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는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 세계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을 쓰고 있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비롯하여 (주)오랜새벽 등 다양한 기관과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사양성·훈련, 교육연구개발을 위해 '강릉 글로벌 예닮학교', '원주 숨프로젝트' 등의 세계시민교육에 보조교육자로 참여하여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29일엔,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2019 GCEC 상반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사업성과들을 소개하는 시간과 더불어 세계시민교육관련연구 및 역량강화사업의 CLASS 1기 수료생들을 위한 수료식과 시상식을 진행했다.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지만, 아직은 세계시민교육이라는 것이 대중에겐 생소한 개념일 것이다. 교육을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역시 "세계시민교육이 뭐에요?" "세계시민교육이 왜 필요해요?" 였다. 당연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감사했다. 세계시민교육에 대해서 궁금증을 제시하는 질문들은 우리의 세계시민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계시민교육으로 돈 벌 수 있어요?"라는 질문도 받는다. 물론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 교육은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우리 시민들은, 우리 국민들은, 지구인들은 이를 인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왜? 막연하게나마 보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다.
 

 세계시민교육은 중요하다. 영어, 수학과 같은 과목은 아니다. 음악, 미술과 같은 실기 교육이 아님에도 중요하다. 더군다나 세계화 시대 속에서는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나가라고 말한다. 많은 나라를 둘러보고 오라고 말한다. "이 세상엔 너가 사랑할 수 있는 게 많고 받을 사랑이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 속의 자신만 알고 이 세계를 볼 줄 모른다면 그것이 정말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되는가?
 

 세상은 아직 아픈 곳이 많고,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도 역시 많다. 이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 세상을 누비는, 세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린 그런 세계시민을 양성하고자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한 개인의 행동이 한 지역의 행동으로, 그리고 국가의 행동으로 머지않아 지구공동체의 행동으로 확대되는 세상을 원하며 그 아름다운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것이 우리가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원주시민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세계시민교육센터라는 이름을 기억해주길 원한다.

조수아 연세대 세계시민교육센터 센터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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