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원주를 걷자" 120㎞ 대장정 시작

기사승인 2019.07.22  

공유
default_news_ad1

- 제15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 150명 참가 28일 발대식

   
▲ 2019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오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9일 장도에 올라 내달 3일까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8 원주사랑걷기대행진 참가자들이 원주천을 따라 걷고 있다.

최고령 76세 이상준 옹·…원일섭 씨, 15년 연속 참가

원주의 산과 들을 걸으며 애향심을 키우려는 원주 시민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2019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오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9일 장도에 올라 내달 3일까지 펼쳐진다.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원주시걷기협회(회장: 최종남)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자연학습원과 (사협)원주걷기길문화,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 원주축협이 후원한다.

원주시걷기협회에 따르면 15회째를 맞는 올해는 원주시민과 출향인사 등 85명이 참가한다. 전 일정을 함께하는 85명 외에 일부 구간 참가자도 일정에 따라 적게는 하루 20명에서 많게는 50여 명에 이른다. 동행하는 임원 및 지원단 15명을 포함하면 하루 최대 150명이 넘어 역대 최대인원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특별하다. 변춘순(50) 씨처럼 무작정 걷기가 좋아 바다건너 제주에서 원주까지 달려온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함희진(66) 씨와 임삼빈(57) 씨 같이 외삼촌과 조카가 동반 참가한 경우도 있다. 원주가 고향인 원일섭(71·부천) 씨는 1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참가한다.

부부 참가자가 많은 것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올해는 부부 6쌍이 손을 맞잡고 전 일정을 함께 한다.

참가자 중 최고령은 7회째 참가하는 이상준(76) 옹이며, 최연소 참가자는 올 가을 산티아고 순례길 도전을 준비 중인 전채륜(21·방송통신대2학년) 씨로 확인됐다.

▲ 제15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13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회 지도층의 참여도 활발하다. 원창묵 시장이 올해도 휴가기간을 이용해 전 일정을 함께하며, 원주시 간부 공무원들과 원주시체육회 임원 등 30여명도 일부 구간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재경원주시민회 김용태 회장과 탁명자 사무총장을 비롯한 출향인사 14명과 신동훈 조합장을 비롯한 원주축협 직원 10명도 동참한다. 

오는 28일 오후7시 원주엘리트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가진 참가자들은 29일 아침 버스를 이용해 행구동 국형사 주차장으로 이동, 3일간 치악산둘레길 1~3코스와 연내 개통예정인 4~5코스를 걷는다.

4일차와 5일차에는 섬강을 기점으로 부론면-문막읍-지정면-호저면으로 이어지는 원주굽이길 6~9코스를 완보하며, 6일차에는 단계동 매봉산숲길과 무실동 봉화산둘레길을 거쳐 원주시청까지 6박7일간 120㎞를 도보로 행진한다. 해단식은 내달 3일 오전11시30분 원주시청 지하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원주시걷기협회 최종남 회장은 "원주가 자랑하는 다양한 걷기 길을 널리 알리는 한편, 각기 다른 방식의 삶이 모여 원주공동체, 더 나아가 한국공동체의 시민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걷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한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