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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파크, 초반 흥행몰이

기사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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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 70여일 만에 2천100명 방문

▲ 원창묵 시장 주재로 지난 18일 원주 산악자전거 간담회가 열렸다.

원주산악자전거 파크가 개장한 지 70여 일 만에 2천1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지역 이용객이 전체의 88%를 차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원주시는 신림면 황둔리 매봉산에 11억2천400만 원을 투입, 원주산악자전거 파크를 조성하고, 지난 5월 4일 개장했다. 이후 지난 14일까지 총 이용 인원은 2천123명이었다. 이용객 중 원주시민은 전체의 12%인 254명이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이용객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와 마찬가지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이용객이 많았던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산악레저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주시자전거연맹 회원들은 원주산악자전거 파크에 불만이 역력했다. 지난 18일 원주시가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원주산악자전거 간담회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주시자전거연맹 회원들은 원주산악자전거 파크의 난이도가 높아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주산악자전거 파크는 크로스컨트리(XC) 34㎞, 크로스컨트리(엘리트XC) 4.5㎞, 다운힐(DH) 상·중·하 노선 5㎞, 장애물 코스 0.7㎞, 펌프트랙 90m로 구성돼 있다.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도록 국제규격에 맞춰 조성하면서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주시자전거연맹 회원인 조종훈 씨는 “다른 지역에 조성된 산악자전거 시설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전거를 취미로 타는 동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아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원주시가 원주시자전거연맹 회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코스를 구성한 결과”라며 “시설 이용에 관한 정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주산악자전거 파크 조성에 참여했던 한국산악자전거연맹 노상규 경기부장은 “난이도가 높은 건 맞지만 자전거 동호인들도 실력을 쌓으면 이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원창묵 시장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 낮은 코스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산악자전거 파크 이용방법은 원주시 홈페이지에서 시설대관사이트를 접속한 뒤 원주산악자전거 파크를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오는 9월 21일과 22일 원주산악자전거 파크 일원에서 원주 산림문화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대한산악연맹, 산악자전거연맹, 오리엔티어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원주시, 강원도, 산림청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산림청장배 산악자전거대회·산악마라톤대회·오리엔티어링 대회를 비롯해 생활체육 등산대회, 산상음악회, 캠핑, 산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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