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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앞둔 중앙선 활용계획 확정

기사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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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종역부터 신림역까지 공원·바람길 숲·관광자원 조성

▲ 중앙선 원주구간 폐철로 관광지 개발 계획안.

원주시가 중앙선 노선 변경에 따른 구간별 폐선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폐선이 확정되면 중앙선 폐선 부지를 관광자원 및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체 폐선 부지에 대한 활용계획을 마련한 건 원주시가 유일할 것”이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높이 사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2월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운행 중인 중앙선 노선은 폐선된다. 중앙선은 지난 1941년 개통된 뒤 80년 가까이 소음, 진동 등으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철도로 인해 지역 균형발전이 저해됐다. 원주시가 폐선 부지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이다.

원주시가 활용계획을 수립한 폐선 구간은 만종역-원주역-반곡역-치악역-신림역이다. 만종역부터 원주역 사이 활용구간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옆이다. 원주시는 이 구간의 철로를 따라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라비발디아파트 옆에서 1군수지원사령부까지 800m 구간에 폭 26∼35m의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원주역 일원에는 원주파크(Wonju Park)를 조성한다. 원주역을 포함, 10만㎡에 주제정원, 체험시설, 편익시설 등을 계획했다. 올해부터 원주역 앞 학성동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돼 뉴딜사업과 연계한 활용방안도 원주시에서 고민하고 있다.

원주역부터 반곡역 사이 철로 9.3㎞에는 치악산 바람길 숲을 만든다. 바람길 숲은 치악산에서 생성된 양질의 공기를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된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효과와 아울러 열섬현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나무를 심고, 숲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반곡역부터 치악역 사이 9.8㎞이다. 폐선과 똬리굴을 활용해 ‘원주 금빛 똬리굴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4D 관광열차, 하늘전망대, 터널카페 등을 구상하고 있다. 금대유원지 일원에도 아트 조형물과 경관조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원주천댐과 인접해 실현되면 간현관광지 출렁다리와 함께 원주관광의 양대 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원주시는 420억 원을 투입, 원주천댐 일원에 관광단지를 만들 예정이어서 똬리굴 관광지 조성사업과 더불어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

신림역 일원은 기업형 새농촌 도약마을사업을 통해 4만5천㎡에 노인복지시설과 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선 폐선에 앞서 철도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에 원주시 활용계획을 상정함으로써 폐선 후 곧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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