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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보철물의 수명

기사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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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철물 수명은 대략 5~8년…수명 연장 위한 지속적 관리 필요

 

  치과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보철물을 얼마나 쓸 수 있는가?' 이다. 환자들 중에는 한번 치아를 치료하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치과 보철물의 수명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행해져 왔다. 이를 종합해보면 치과 보철물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5~8년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생각보다 짧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보철물의 평균 수명이라는 말이 지금 내가 치료받은 보철물이 5년을 갈 수 있다고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며, 5년 정도 지나면 꼭 새로 바꾸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의 보철물은 5년도 안되어 재치료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20년이 지나고도 멀쩡한 경우도 있다. 다만 치아 보철물은 기본적으로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보철물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차 우식증 즉 충치이다. 대부분의 치과 재료는 부식에 저항성이 있지만 보철물이 부착된 치아 자체는 충치가 다시 생길 수 있다. 특히 보철물이 치아와 맞닿고 있는 경계 부분에 대한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새로운 충치가 쉽게 발생하게 된다.
 

 신경 치료한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 역시 치아를 수복한 보철물을 못 쓰게 되는 경우이다. 간혹 신경 치료 받은 치아의 염증이 재발하면 신경 치료가 잘못된 것으로 오해하고 치과 의사를 원망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성공적으로 진행된 신경 치료의 경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 10~ 20%의 비율로 뿌리 끝 염증의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이해와 주의가 필요하다.
 

 치과용 접착제로 부착한 보철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착제가 침에 분해되어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기 때문에 보철물 내부로 음식물과 세균이 침입하여 우식이 진행될 수 있다.
 

 치과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로 지금 가지고 있는 보철물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모동엽 부부치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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