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소롯길

기사승인 2019.07.22  

공유
default_news_ad1

- 자연의 맛과 멋 담은 건강밥상

 

 치악산 상원사 가는 길에 위치한 '소롯길(대표: 이윤식)'은 자연 그대로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5년째 자리를 지키며 직접 기른 농작물과 제철 산나물로 건강한 식사와 차를 제공한다.
 

 처음 가게를 오픈할 때는 작게 시작한 농사가 지금은 밭고랑이 없어질 정도로 커졌다는 이 대표.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 밭을 돌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부지런히 일군 수확물을 말리거나 갓 무쳐 반찬과 장을 만들고, 오랜 시간 효소를 담가 차의 원액으로 사용한다. 소롯길의 모든 음식에는 이 대표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깊은 산 속의 카페답게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도 이곳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크게 난 유리창으로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고, 시골집의 툇마루와 곳곳에 오래된 물건이 놓여 있어 정겨운 분위기다.
 

 식사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식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더덕구이 정식'이 인기다. 소롯길 정식은 산오디샐러드와 누룽지탕수가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겨울에는 샐러드 대신 깨죽이 나간다. 그리고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산나물로 만든 10가지 반찬에 재래식 된장찌개, 산나물 가루를 넣고 지은 밥이 한 상 차려진다. 더덕구이 정식에는 제주에서 농사지은 더덕에 이 대표가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한 더덕구이가 추가된다.
 

 산오디샐러드는 새콤달콤한 오디 원액에 생과가 듬뿍 들어가 입맛을 돋운다. 고소한 누룽지와 채소, 담백한 소스가 조화를 이룬 누룽지탕수도 별미다. 취나물, 곤드레, 장다리나물, 단풍깻잎 등 다양한 산나물을 장아찌와 무침 나물로 맛볼 수 있다.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더덕구이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의 조화가 일품이다.
 

 더덕구이 정식 외에 5가지 채소가 들어가는 산채비빔밥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산채비빔밥의 나물은 정식에 나가는 반찬보다 간을 적게 해 부드러운 맛이다. 말린 나물이나 산나물 가루 등은 매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이 대표가 직접 담근 효소로 만든 오미자차나 솔바람차, 쑥미숫가루 등의 건강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식사 후 차나 음료를 주문하는 경우에는 1천 원 할인해준다.
소롯길 카페 옆에는 펜션도 운영 중이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펜션 고객에 한해 아침 식사로 황태해장국을 9천 원에 제공하고 있다.

 숲이 우거진 여름철, 소롯길에서 느리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업시간은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이다. 저녁 방문 시에는 예약해야 한다. 2월 한 달은 휴무.
 

 ◇메뉴: 소롯길 정식(1만2천 원), 더덕구이 정식(1만5천 원), 산채비빔밥(9천 원), 오미자차·솔바람차(5천~5천500원) 등

 ▷위치: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457 (치악산 상원사 방향 성남매표소 인근)

 ▷문의: 763-4071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