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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활성화로 건강한 도시를…

기사승인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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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지난 15년간 원주의 걷기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올해도 90여명이 참여해 걷는 행복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코스 대부분이 숲길이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어느 해 보다 높았다. 타 지역 참가자 대부분은 원주 걷기길이 전국 최고수준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1일차 코스였던 치악산 둘레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완공된 이 길은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고, 걷기 불편한 구간은 새로 길을 조성해 치악산 자락을 큰 불편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명품 도보 여행길이다. 현재 3개 코스 33.1km가 개통됐는데, 일부 구간은 무장애 구간으로 조성해 노약자나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주말이면 치악산 둘레길을 찾는 외지관광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원주의 대표적 걷기길인 원주굽이길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원주굽이길은 현재 20여개 코스 총연장 300㎞로 조성됐으며 내년까지 새로 조성되는 코스까지 합하면 30개코스 400㎞가 조성될 예정이다. 치악산 둘레길 2차 사업구간까지 조성되면 원주의 걷기 길은 500㎞가 넘게되며, 전국 최고의 걷기 길을 갖춘 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가 이처럼 걷기길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것은 원창묵 시장의 관심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 원 시장은 전국 최고의 걷기 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임기 내에 전국 최고의 걷기 길을 갖춘다는 목표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기대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걷기문화  확산이다. 아무리 좋은 걷기길이 있어도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걷기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운동 중 하나이다. 또한 치악산 둘레길 같은 숲길을 걷게 되면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걷기 활성화는 곧 원주사회의 건강성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주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걷기 실천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해 보면 아침과 저녁으로 도심 곳곳에서 뛰거나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제 원주도 그런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도심 내 곳곳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아침 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원주시는 도심 내 숲길들을 도로 때문에 방해받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도 많지 않다. 따라서 걷는 사람들을 늘리기 위한 원주시와 시민사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걷는 가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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