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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소비확대, 도농 상생에서 찾자

기사승인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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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의 로컬푸드 소비운동은 협동조합 운동을 근간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했다. 농민 스스로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1995년엔 새벽시장을 개장하면서 농업인과 행정의 정책연대가 이루어졌다. 2009년 원주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로컬푸드 소비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2014년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준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식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공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군부대를 비롯해 서울시 도봉구 소재 어린이집, 시설보호센터 등 공공기관에도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4년 7월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매장'을 강원도 최초로 개장했다. 현재 5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금년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혁신도시 내 대도시형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간현관광지와 연계한 대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2021년까지 신축하여 관광과 연계한 농업소득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 농업인 새벽시장 등 농산물 직거래 판매금액은 163억 원에 달하며, 올해는 180억 원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영역까지 더하면 판매규모는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쉬운 점은 많은 시민들이 원주푸드를 잘 모르고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를 개선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대형 유통업체에 원주 농산물 판매코너를 설치하고자 하여, 그 첫 번째로 지난 7월 25일 이마트 원주지점에 '원주시 로컬푸드 친환경 농산물 판매코너'를 신설했다. 판매량과 소비성향을 분석해 시민들의 소비욕구에 충족하도록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며, 계속 확대할 것이다.
 

 우리 시에서는 시민들이 손쉽게 원주푸드에 대한 이해와 로컬푸드 소비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 먹거리 공급자로서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사업들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째로 미취학 아동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원주푸드 이용 음식만들기 및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2014년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음식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바 유치원생은 물론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초·중학생까지 대상자의 범위를 넓혀 '찾아가는 음식만들기 체험 및 식생활 교육프로그램'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오지학교 학생들도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체험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으며, 체험관이 건립되면 다문화 가정 음식문화 체험 등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고 원주시민으로서 주인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두 번째로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시는 2016년부터 정례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혁신도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장을 이용하여 개최한다. 장터 운영에 대한 경험이 축적된 지역 사회적기업과 연대하여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한 소비자 참여 팜투어 체험활동과 다양한 이벤트로 많은 농업인과 셀러들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 소재 유통업체와 협의해 찾아가는 원주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한 농가레스트랑을 건립할 예정이다.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식품산업의 발전과 소비량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농산물 소포장화와 '원주푸드 인증제'를 통한 안전한 농산물의 공급, 농가레스토랑을 건립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원주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배후 인구와 간현관광지를 비롯한 관광지 개발사업과 연계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농업생산 인구 감소와 초노령화, 부녀화와 후계농의 부족 등 농업인구 부족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로컬푸드 소비확대로 안정적인 농가 경제 유지와 지속가능한 농업이 이루어져 원주시만의 도농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발전하도록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경상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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