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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장에서 싹튼 희망

기사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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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참으로 많다고 본다. 장애인·노인·아동·청소년·이주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열거하면서 꼭 빠지는 사회복지 대상자는 노숙인 복지이다. 급료가 열악하다고 시위를 하여도 노숙인 복지에 관한 시위는 없다. 타 직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보다 급료도 훨씬 적은데.
 

 이때 노숙인 관련 시설의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종사자들에게 물어보면 이들은 일종의 소명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이것은 열정페이입니까?" 하고 물으면 "아닙니다. 열정을 갖고 이 일을 하면 너무 빨리 지쳐버립니다. 이들과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답을 정이라는 커다란 그릇에 담아서 차곡차곡 쌓아가고 이루어 가는 것"이라 합니다.
 

 지난 3월 원주노숙인센터에서 서비스 혜택을 받던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상지영서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하여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기쁨으로 바꿔 주더니 이번에 10명이 모여 결성한 해오름봉사회가 또 피곤함을 달래준다.
 

 원주노숙인센터에서 밥 한숟가락이라도 도움 받은 사람들이 돈으로는 남을 도울 수 없으니 함께 모여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찾아내 집안일을 도와주고 청소라도 해 주자고 모인 모임이 해오름이다. 이들이 청소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마음에 앞으로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 해오름봉사단이 집수리 봉사를 하는 모습.

 사회복지 현장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쓸쓸하고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짜증내던 원주시민들께 조금이나마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싶어 오늘 제 친구들이며 아들들인 해오름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상길 원주노숙인센터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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