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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면 '빨간지붕'

기사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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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집에서 누리는 안락한 휴식"

 

  신림면 성황림 인근에 위치한 '빨간지붕(대표: 장정남)'은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2016년 귀촌한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와 민박이다. 장 대표의 남편 임승재 씨는 서울에서 광고 일을 하면서 삶에 회의를 느꼈고, 오랫동안 품은 귀촌의 꿈을 실행에 옮겼다. 시골에서의 삶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직접 와서 살아봐야 답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 자연을 맘껏 누리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실제로 아이들은 시골에 와서 더 밝고 활달해졌다.
 

 시골에서의 삶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간단한 장을 보러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동네에 아이들이 적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이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마트 이용의 불편함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면서 카페 메뉴로 '텃밭밥상'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또 자녀들과의 놀이에서 착안해 올 봄부터 민박 손님 아이들을 대상으로 토요일마다 '산골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텃밭밥상'은 이름 그대로 텃밭에서 난 재료로 만든 밥, 국, 반찬 등을 한상에 차린 식사 메뉴다. 제철에 따라, 텃밭의 재료에 따라 메뉴 구성과 양이 달라진다. 여름에는 가지, 호박 등의 볶은 채소를 주로 반찬으로 내고, 봄에는 산나물 무침이 주 메뉴가 된다. 직접 기르고 수확한 재료에 장 대표가 손수 담근 된장과 간장을 사용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센스 있는 장 대표의 정갈한 상차림도 텃밭밥상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텃밭밥상은 하루 전날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미자, 청귤, 자몽, 유자 등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든 음료와 차도 인기다. 커피의 맛도 일품인데 산미보다는 바디감이 있는 원두를 사용한다. 빨간지붕 카페의 2층(예가체프룸)과 바로 옆에 위치한 농가(만델링룸)는 민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가체프룸은 원룸으로 4인~8인까지 이용 가능하며, 만델링룸은 1층 방 2개, 2층 다락방 2개로 3~4가족(4인 가족 기준)이 머물기 좋다. 민박 손님에게는 예약 시 조식을 6천 원에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빨간지붕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 1~2월은 겨울방학으로 카페 운영은 쉰다.

 

  ◇메뉴: 아메리카노(4천 원), 블루베리 쥬스(6천 원), 오미자에이드(6천 원), 텃밭밥상(아메리카노 포함, 1인분 1만 원) 등

 ▷위치: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262 (성황림 솟대공원 옆)

 ▷문의: 766-8041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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