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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회냉면

기사승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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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에 착 감기는 숙성 명태회냉면

 

  문막 IC 인근에 위치한 '속초회냉면(대표: 전병호)'은 달콤 매콤한 속초식 회냉면 전문점으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푸짐한 양에 합리적 가격, 친절한 서비스까지 어우러져 회냉면 한 그릇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을 집이다.
 

 전 대표는 부인 강금자 씨와 함께 정선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다 강 씨의 친오빠 권유로 작년 4월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지역마다 손님들의 입맛에 차이가 있어 레시피를 약간 수정했다. 정선에서는 본래의 레시피가 짜다는 평이 있어 약하게 했다가 현재는 다시 조금 세게 하는 식이다.
 

 회냉면에서 가장 중요한 양념은 진간장을 팔팔 끓인 베이스에 양파, 대파 등 8가지 채소를 넣어 1시간 30분 이상 끓인다. 채소의 맛이 어우러져 향긋하고 개운하며 짠맛도 중화된다. 여기에 각종 과일과 고춧가루를 섞어 숙성을 시켜 양념장을 만든다.

 명태회는 명태포를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와 설탕을 베이스로 양념하고 쫄깃하게 숙성시켜 사용한다. 비법 양념장과 명태회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해 오랜 연구 끝에 지금의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차가운 냉면을 먹기 전, 따뜻한 사골육수로 먼저 속을 달래는 게 좋다. 한우 잡뼈로 오랜 시간 끓여 풍미가 좋으며 공깃밥을 추가해 아이들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육수로 속을 달랜 후에는 기호에 맞게 식초, 겨자, 설탕을 넣어 비빈다.

 회냉면 양념은 맨 밑에 깔려 있으므로 골고루 잘 비벼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전 대표는 식초, 겨자, 설탕 비율을 식초 2바퀴, 설탕 1바퀴, 겨자 2/1바퀴로 모두 다 넣어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달걀을 먼저 먹고 찬 육수는 조금만 넣는 게 좋다. 면을 다 먹은 후 그릇에 온 육수를 조금 부어 마시는 게 함흥냉면을 먹는 정석이다. 친절하게 안내문도 써 붙여 놓았으니 이곳에 가면 주인이 알려준 방법으로 맛보는 것이 좋다. 
 

 물냉면은 사태 육수와 채수를 섞어 사용해 회냉면과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간장 베이스로 간을 하는데 찬 육수는 짜게 해야 면과 어우러졌을 때 간이 맞는다. 부드럽게 삶은 사태와 오이, 달걀과 곁들여 먹는 물냉면은 시원하고 깊은 맛이다.
 

 

 삼겹살로 만든 수육도 잡내가 나지 않게 잘 삶은 데다 비계와 고기의 양이 적당해 인기가 좋다. 마늘, 대파, 생강, 파뿌리 등 각종 채소에 된장을 넣고 푹 삶아 부드럽고 담백하다. 매운 음식을 선호한다면 육개장을 맛보는 것도 좋다. 중국집을 운영하던 가족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끓인 중국식 육개장으로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부터 밤8시30분까지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메뉴 : 회냉면(8천 원), 물냉면(7천 원), 수육(2만 원), 육개장(7천 원), 왕만두(6천 원) 등

 ▷위치 : 원주시 문막읍 석지1길 20 (문막 다이소 옆 골목 안)

 ▷문의 : 745-5128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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