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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원주도 초비상

기사승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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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긴급 방역 대책회의 개최…거점소독세척시설 24시간 운영체제

   
▲ 원주시, 원주축협,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 대한한돈협회 원주시지부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본부 구성 전화예찰·방역홍보

파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원주까지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8일 원주시가 주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방역 대책회의에서 양돈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된 것. 전염병에 걸린 돼지는 전량 폐기해야 하는 실정이라 농가와 관계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 박영남 소장은 "해외에서 어떤 질병이 유입되면 초기 방역단계에선 우리지역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 "지금은 파주 농장과 원주 농장간의 전염을 막아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파주 농가는 원주 사료공장 2곳과 연관되어 있다"며 "공장 측에 경기도와 강원도 사료차량을 별도 운행하도록 부탁했지만 원주시도 방역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사)대한한돈협회 장성훈 원주시지부장은 "도축장은 차량들이 사방에서 오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 우려가 늘 존재한다"며 "차량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도축장에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원주는 호저에 거점소독세척시설 한 곳만 운영하고 있다"며 "연천에서 오는 차량들이 춘천이나 양평 쪽으로도 올 수 있어 거점시설을 동서남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대한한돈협회 원광진 사무국장은 "문막에서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고기를 파는 A상점은 원산지 표시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동남아 고기를 원산지 관리가 안 된 채로 유통하면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돼지 간 접촉은 물론 매개체에 의한 접촉 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원주시는 관내 35개 농가 7만1천여 두의 돼지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점소독세척시설 늘리고 공동방제단 운영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원주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방역조치 계획이 발표됐다. 원주시는 원창묵 시장을 본부장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양돈농가 전화예찰과 방역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호저면 주산리에 설치된 거점소독세척시설은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경기도와 연접한 문막읍 취병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 축산물 반입금지 등을 홍보하고 양돈농가에 소독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남부지소는 축산농장에 대한 일제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원주축협은 축협 공동방제단 운영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대한한돈협회 원주시지부는 축산차량 출입 시 차량·운전자 소독과 소독필증 확인을 강화하고 회원농가 모임 금지, 농가 외부인 접근 금지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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