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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상, 이스마엘 카다레

기사승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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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시인·극작가

시상식, 내달 26일 토지문화관

제9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 이스마엘 카다레(83, Ismail Kadare)가 선정됐다.

(재)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위원장: 김영주)는 박경리문학상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전 세계 소설가 350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예심을 통해 추천하고,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우창)가 2개월에 걸친 심사 끝에 선정한 이스마엘 카다레를 올해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스마일 카다레는 동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 출신으로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소설가이자 시인, 극작가로 활동하면서 1963년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2년 프랑스로 망명, 파리에서 활동해왔다. 그의 작품은 4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외세의 침략과 스탈린식 공산독재를 겪으며 역사 속에서 지워진 알바니아의 존재를 일깨운 '문학 대사'로 불린다.

유럽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초대 수상자로 2016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심사소감에서 "실존(實存)은 모든 인간 삶의 핵심으로 우리 자신의 사유에서, 사회적 이해의 방식에서, 제도에서 커다란 이념적 형상화 속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면서 "이런 조건 속에서 삶의 절실한 진실은 무엇인가? 카다레 작가의 작품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과의 관계에서 생각하게 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2019 박경리문학제' 기간인 10월 26일 오전11시30분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이스마일 카다레 작가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안상수 디자이너가 제작한 상장이 전달된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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