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학교급식도 부익부 빈익빈

기사승인 2019.10.07  

공유
default_news_ad1

- 1인당 단가, 강원도 2천280원·경기도 4천300원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아이들의 학교급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는 학교급식 단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학교급식 단가는 낮은 것이다. 문제는 강원도 재정자립도가 전국 하위권이란 점이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운영 자립능력이 우수하다. 그러나 2019년 강원도 재정자립도는 28.6%에 그치고 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전남(25.7%), 전북(26.6%)에 이어 3번째로 낮다. 전국 지자체 평균인 51.4%와 비교해도 22.8% 낮다.

재정자립도는 학교급식 단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2019년 시·도별 학교급식 식재료 단가가 가장 낮은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남이다. 전체 학생 수가 501∼800명인 전남지역 중학교의 1인당 학교급식 식재료 단가는 2천 원∼2천150원이다.

꼴찌에서 2번째가 강원도다. 강원도가 책정한 1인당 식재료 단가는 2천280원이다. 식재료 단가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이다. 재정자립도가 68.4%인 경기도는 1인당 4천280원∼4천380원이다. 강원도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학교급식 예산은 강원도 40%, 강원도교육청 40%, 지자체 20% 비율로 분담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이유로 타 지역에 비해 학교급식 예산이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 비해 강원도 특수학교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학교급식의 질이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생 수가 적은 농촌학교는 식재료 단가가 높다. 그러나 식재료 납품 양이 적기 때문에 단가는 높아도 급식의 질은 담보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학교급식 질이 낮은 것이다. 이에 강원도학부모연합회는 식재료 단가를 상향할 것을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에 요청했다.

학부모회장 A 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학교급식은 중요하다”며 “강원도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상대적인 차별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원주시는 학교급식 식재료로 지역산 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학생 1인당 45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1인당 추가 지원 단가를 80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푸드종합센터는 관내 87개 학교에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원주시청 구내식당, 공군 제8전투비행단 장교·부사관 식당, 서울 성북4구 어린이집 공공급식에도 납품한다. 원주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중에서는 구내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대한석탄공사만 지역산 농산물을 쓰고 있다. 나머지 12개 공공기관에는 원주쌀 토토미만 일부 납품되는 실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