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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큰 작가 박경리문학제

기사승인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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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경리 선생 문학업적 생명사상 조명

   
▲ 소설 토지를 완간한 후 단구동 옛집 서재에서 포즈를 위한 박경리 선생.

30일까지 백일장·시상식·음악회 이어져

고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사상을 기리는 '2019 원주박경리문학제'가 오는 30일까지 토지문화관과 박경리문학공원, 백운아트홀, 연세대에서 계속된다.

고 박경리 선생은 1980년 원주에 정착해 2008년 타계할 때까지 원주에서 소설 '토지' 4부와 5부를 완성하고, 시집 '우리들의 시간', 산문집 '원주통신'과 '생명의 아픔',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 주요작품을 집필했다.

또한 생명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토지문화관 창작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후배 문인과 예술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했다. (재)토지문화재단은 이 같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 지원을 받아 지난 2010년부터 문학축전인 원주박경리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 초등학생 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와 12일 '토지와 근대 정치 담론'을 주제로 토지문화관에서 계속된 문학포럼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전국 청소년 백일장' 본선이 박경리문학공원에서 펼쳐진다. 예심을 통과한 전국의 문학 소년·소녀 105명이 오전9시부터 소설 '토지'가 완성된 역사적인 장소에서 글 솜씨를 겨룬다.

당일 토지문화관에서는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오후1시와 5시 2회에 걸쳐 공연된다. 김민기 예술감독이 토지문화관에서 각색한 작품으로,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을 받는 우리나라 대표 가족극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무료공연으로 우후1시 공연은 백일장 본선 참가자 및 가족, 오후5시 공연은 원주시민이 관람할 수 있다.    

▲ 생전 옛집 마당에서 고추를 말리는 박경리 선생.

25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는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축하음악회'가 펼쳐진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카르멘),  테너 양인준(돈호세), 바리톤 성승욱(에스카미요), 소프라노 서활란(미카엘라) 등 국내 정상급 성앆가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문학제 하이라이트인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은 26일 오전11시30분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인간문화재 양선희 선생과 원주어린이가야금연주단, 김영아전통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제9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이스마일 카다레(Ismail Kadare)의 강연은 24일 오후5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청송관과 30일 오후2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상희 박경리문학제 실행위원장은 "청소년과 시민, 박경리 작가의 애독자들이 박경리 작가를 추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행사 일정은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62-1382(박경리문학제 사무국)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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