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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원주~제주 노선 배제

기사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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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수요 등 봐가며 장기적 관점 검토"

   
▲ 지난 9월 16일 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 인수 행사 때 항공기 전경

일부 시민 "사업자와 강원도에 토사구팽" 

플라이강원의 국내·외 노선 취항이 임박했음에도 원주~제주노선 운항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사업자측이 수익성을 근거로 원주~제주노선 운영을 장기 과제로 미뤄놨기 때문. 항공사 출범과 동시에 원주~제주 노선 취항을 기대했던 원주시민들은 이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에 정기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증명을 교부했다. 운항증명(AOC)은 항공사가 안전 운항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심사하는 제도이다.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에 대한 조직·인력·시설·장비 등 85개 분야 3천800여 개 검사항목을 심사해 교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공식 항공사로 출범하게 됐다. 국내선은 이달 말, 국제선은 12월 말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년 항공기 2대를 시작해 2022년까지 여객기 10대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플라이강원의 정기항공운송사업 계획엔 원주~제주노선 취항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강원도와 플라이강원은 항공운송 사업개시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원주~제주노선 취항을 언급해왔다.

지난 3월 플라이강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항공사면허를 취득했을 때에도, 강원도는 항공사 경영안정화를 위한 단기과제로 원주~제주노선 슬롯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플라이강원이 정부로부터 운항증명을 교부받는데 주요한 전제 요소가 됐다. 

하지만 항공사 운항증명 취득 후 강원도는 원주~제주노선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며 발을 뺐다. 강원도 관계자는 "원주~제주노선은 장기적인 관점에 고려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당장 제주공항 내 슬롯 확보도 어렵고 원주~제주노선에 대한 탑승객 수요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조건에는 3년 간 타 공항 취항 금지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원주공항에서의 여객기 운영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당장 원주~제주노선 개설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제주를 고향으로 둔 한 직장인은 "강원도와 플라이강원 측이 사업개시를 위해 원주시민의 협조를 당부해 왔는데 취항이 가까워지니 수익만 따지고 있다"며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지금 원주가 처한 현실을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3월 말부터 운영됐던 대한항공 원주~제주노선 증편운항은 지난 26일부로 중단됐다. 겨울철 항공기 결빙 문제 등을 이유로 증편 연장이 불가능하게 된 것. 강원도는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측과 논의를 지속해 연중 증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지만,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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