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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급성기 치료

기사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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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부위 얼음 사용은 피부손상 가중시켜 피하는 것이 좋아

  화상의 깊이는 화상의 원인 물질의 온도와 피부와의 접촉 시간에 의해 결정됩니다. 섭씨 55도에서는 10초, 섭씨 60도에서는 5초 동안 접촉만으로 2도 화상까지 진행되며, 섭씨 40∼45도에서도 1∼2시간 접촉하게 되면 피부 화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초기 응급 치료에서는 화상 유발 물질과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 화상 원인을 즉시 제거하고, 2분 이내에 흐르는 차가운 물로 10∼15분 식혀주는 것이 응급처치입니다. 이때 얼음은 피부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범위가 넓은 소아 환자에게 차가운 물을 오래 사용하면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피부를 식힌 후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고,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2도이상 화상에서는 물집이 발생하는데, 물집 직경이 1∼2㎝ 이하면 터뜨리지 말고 유지하는 것이 피부 재생이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직경이 큰 경우 오히려 피부 재생을 방해하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을 제거하고, 화상 연고를 선택해서 바르고, 그 위에 거즈를 대고, 탄력 붕대를 감아서 화상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화상부위는 심장 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관절부위 화상인 경우 관절운동을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독은 초기 12∼24시간에 한 번, 화상 부위 분비물이 감소하면 24∼36시간에 한 번 교체해 줄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화상에서는 화상 부위에 국한된 붓기가 발생하고, 체표면적의 20%가 넘는 화상에서는 전신적인 부종이 유발됩니다. 부종은 화상 후 12∼24시간 정도 경과하면서 최대가 되었다가 48∼72시간 후부터 조금씩 감소하게 됩니다.
 

 화상 범위가 15% 이상인 경우나 소아 및 노인 환자에서 10% 이상인 경우 병원에 입원해 혈관 주사를 맞으며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얼굴이나 목, 손과 발, 생식기 등의 화상,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기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의 화상, 전기 화상 및 화학 화상, 골절이나 열상 등을 동반한 화상 등도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송창수 성지병원 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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