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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우산동 터미널 부지에, 사회적경제 메카 조성 추진

기사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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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공모 신청

▲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전경.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우산동을 떠난 건 지난 2009년이었다. 터미널만 빠져나간 게 아니었다. 유동인구도 함께 이동했다. 터미널 공백으로 인한 우산동 공동화를 해소하고자 원주시는 옛 터미널을 매입 후 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원창묵 시장이 취임한 뒤 수산물도매시장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취소했다.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옛 터미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이 추진돼 주목된다.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원시설을 집적화하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 기업 간 교류 확산과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성장시키고자 2023년까지 전국 10곳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한다. 공모로 선정하며, 강원도와 원주시는 옛 터미널 부지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곳을 낙점한 건 생명·협동을 내세우는 원주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 9월 상지대 대학원에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가 개소했다. 성장지원센터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원주혁신도시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가 건립된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통합물류센터 기능과 전시·판매공간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12억 원이 투입돼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설치한다. 원주혁신도시 버들초교 인근에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에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생산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정신적 토대가 될 생명협동 교육관과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생명협동 교육관은 행구동 석경사 인근 콘도식 모텔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생명협동 기념관은 무실동 중앙공원 2구역에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립해 원주시로 기부채납 한다. 생명관, 인권관, 협동조합관, 가상현실체험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280억 원을 투입, 옛 터미널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신축한다. 옛 터미널 5천876㎡ 중 4천500㎡에 혁신타운을 짓고, 나머지 1천376㎡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

혁신타운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30곳과 지원·연구시설 10곳을 집적화할 수 있다. 또한, 강원권 사회적경제 통합물류기지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개설, 300명 이상 상주하는 비즈니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접한 단계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도심 명소로 부각돼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우산동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원주 북부권 균형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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