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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이네 갤러리타운

기사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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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솥뚜껑에 조리하는 토종닭볶음탕

 

  일반 닭볶음탕과 달리 커다란 솥뚜껑에 토종닭볶음탕을 끓이는 '맹이네 갤러리타운(대표: 김명희)'에서는 부드럽고 깊은 맛의 닭볶음탕을 맛볼 수 있다. 미로시장에서 맹이네 충무김밥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행구동으로 가게를 이전하면서 솥뚜껑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주메뉴인 솥뚜껑 토종닭볶음탕은 주문 제작한 참나무 장작 화로에서 40여 분간 조리한다. 조리 시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참나무 장작은 김 대표의 남편 조영복 씨가 직접 쪼개 한 달 이상 바짝 말린다. 매운 연기를 내지 않으려면 습기를 머금지 않는 게 중요해서다.
 

 김 대표는 양파, 무, 멸치, 버섯 등 12가지 재료로 정성껏 끓인 채수에 고추 효소와 고춧가루, 생강 등 십여 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을 넣어 닭볶음탕을 만든다. 채수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직접 씻은 뒤 말려 사용해 향과 맛이 깊다. 멸치도 비린내 제거를 위해 일일이 똥을 떼서 볶는다. 3일간 숙성한 양념장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이다. 매운맛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토종닭으로 끓여 크기가 큼직하고 양이 푸짐하다. 닭은 냄새 제거를 위해 한 번 삶아 불순물을 제거한 뒤 비법 재료를 넣고 센 불에 끓인다. 양념 채수를 넉넉하게 부어 오래 조리하기 때문에 토종닭이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있다. 조리 마지막 단계에 올리는 부추는 닭볶음탕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우동, 납작당면 등의 사리와 볶음밥, 주먹밥 등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닭볶음탕 외에도 솥뚜껑 묵은지 삼겹살, 스테이크 목살 등도 즐길 수 있다.
 

 곁들임 메뉴로 감자전과 국수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감자전은 감자를 얇게 채 썰어 약불에서 오래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직접 만든 장아찌와 궁합이 좋아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12가지 재료의 채수로 끓인 잔치국수는 국물 맛이 일품이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직접 담근 덤벙 김치로 만든 김치말이 국수도 시원하고 개운해 입맛을 돋운다.
 

 포장마차 같은 편안한 매장 분위기는 야외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식당 옆 노래방도 이용 가능해 연말 단체, 가족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 축구단이 방문하기도 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10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메뉴: 솥뚜껑 토종닭볶음탕(1마리 3~4인분, 5만 원), 솥뚜껑 묵은지삼겹살·목살(1인분 200g, 1만5천 원/3인분부터 주문), 감자전(1만 원), 국수(5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덕성길 6 (강원교육과학정보원 인근)

 ▷문의: 743-7733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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