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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카 2019, 원주 의료기기 수출 급감

기사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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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43만 불·올해 216만 불… 대구보다 수출실적 66만 불 낮아

   
▲ 원주 의료기기 11개 업체는 지난 18~21일 독일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 www.medica.de)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에서 원주의료기기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전년대비 수출체결 실적이 저조한 것. 국내 의료기기산업 후발주자인 대구보다 낮은 실적을 거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독일국제의료기기전시회(이하 메디카)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71개국 5천200개 기업이 1만 점의 의료기기를 출품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원주공동관을 조성, 도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원주공동관엔 에스디에스를 비롯한 9개 원주 업체와 춘천 2개 업체가 입점했다.

이들은 지난 4일 동안 상담 575건과 21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는 작년 계약 성과와 비교해 37% 감소한 수치였다. 작년에는 원주권 의료기기 11개 업체가 참가해 222건 계약, 343만 달러 수출실적을 거뒀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후발주자인 대구가 이번 행사에서 원주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대구는 대구테크노파크 공동관을 조성해 메디카에 참가했다. 이곳에는 대구권 10개 의료기기 업체가 입점했다.

그 결과 562건 상담, 수출계약 282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원주공동관 수출 실적보다 66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었다. 2009년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선정 후 10년 만에 원주를 따라잡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메디카는 빅데이터, AI, 5G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가 대거 출품됐다. 대구권 업체도 스마트폰에 기반한 자가배란측정기와 자가정자활동측정기, 3차원 스마트 지압침대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원주는 폐활량 측정기, 고주파미용기기, 초음파 자극기 등 전통적인 의료기기가 대부분이었다. 의료기기 산업 트렌드가 4차 산업, 5G 통신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원주는 아직도 전통 의료기기 산업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원은 지난 2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국가혁신클러스터 R&D 협력을 위한 한독 기술교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행사였다. 포럼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바이오삭소니(독일 바이오-의료기기기업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의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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