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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

기사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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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으로 행복 나누는 '문화 전령사'

   
 

지난 19일 아모르컨벤션웨딩에서는 원주시 경찰가족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자녀·가족과 동반한 경찰들이 좌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한 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단장: 최연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음악과 가곡, 팝송 등 다양한 선곡과 식사를 함께 제공해 관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올해로 네 번째 지역문화상생프로젝트 '이야기가 있는 희망나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는 매년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알리고 있다. 3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월등한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클래식이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하던 중 지역문화상생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주민들을 초청해 연주를 들려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콘서트로 문화예술을 즐길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진행한 첫 회에서는 사회복지분야에 종사하는 대상자를 초청해 공연을 했다. 지역에서 노고가 많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음악의 통해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초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클래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정통 클래식 곡과 가곡, 팝송 등 친숙한 곡들을 함께 넣어 프로그램을 짰으며 딱딱한 공연 형식이 아닌 공연 도중 퀴즈와 대담을 나누고, 식사를 즐기며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 해 열린 두 번째 콘서트의 관객은 소방관이었다. 이번에는 가족들도 함께 초대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주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처음 원주소방서에 제안했을 때는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이었으나 공연을 즐긴 후에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내년 혁신도시로 옮긴 청사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콘서트에서 연주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주시사회복지사협회도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콘서트를 요청할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방성주 지휘자는 "희망나눔 콘서트를 할 때마다 3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꽉 채우며 가족들과 즐겁게 공연을 즐긴다"며 "초청받은 관객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음악과 식사를 통해 여유를 즐기고 즐거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가 매 회 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지역 기관·단체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 올해 원주문화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비를 지원받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연들은 모두 지역 기관·단체의 후원으로 가능했다. 뜻 깊은 콘서트에 다 같이 후원금이나 물품 등을 후원하며 지역문화상생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의 희망나눔콘서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기관·단체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 공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 대상을 정하진 않았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이나, 이탈주민 등 다양한 대상을 고려하고 있다.

오닉스윈드오케스트라는 주민들에게 클래식을 소개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희망나눔 콘서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방 지휘자는 "희망나눔 콘서트가 지역주민들에게 클래식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모아 진행되는 공연인만큼 원주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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