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함께하는 한 해,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사승인 2020.01.06  

공유
default_news_ad1

- 시민사회가 제대로 기능한다는 건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 약자의 권리 보호, 공론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으로 가득 찬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은 흰 쥐의 해입니다. 흰 쥐는 지혜로워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우두머리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원주시가 흰 쥐의 지혜와 능력을 얻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뒤돌아보면 지난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에 발생한 중앙시장 화재부터 철새업체의 횡포로 인한 지역경영인들의 경영난,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원주시민들이 불철주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한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원주시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공직자와 원주시민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원주시 발전을 위해 원주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시민사회가 제대로 기능한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 약자의 권리보호와 공론장 작동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원주시도 시민사회가 올바르게 기능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1월 6일 원주시 기업도시가 준공식을 마쳤습니다. 이는 원주시가 기업도시로서 한걸음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원주시는 이전에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공공기관 및 다양한 기업들이 이전하며 비약적인 인구 급증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으로 도심이 확장되고 지역경제가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구도심이 침체되고 혁신·기업도시의 정주여건이 구축되지 않으면서 반쪽도시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체계적으로 문제를 개선하고 더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생협의회 등을 실질적으로 구성하여 원주시민들이 혁신·기업도시의 주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원주소금산 출렁다리가 개통 1년 만에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문화도시·관광도시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한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한 요즘 원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 관광지 주변 상인들의 자구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관광지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면 인근 상점들의 이미지와 시설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관광객의 수요를 예측하여 미비사항을 보완하여야 합니다. 또한, 간담회를 통하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여 원주시와의 협력 아래 문화도시로서의 원주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방정부의 정책을 감시하고 현장 속에서 해결이 필요한 이슈를 발굴하여 담론을 형성하여야 합니다. 특히 여성과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원 및 농업인 생활안정을 위하여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되는지 지원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시민들이 감시와 견제 그리고 대변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원주시의 정책 방향을 민주적이고 균형있게 변화할 수 있게끔 도와야 할 것입니다.
 

 2020년 원주시는 역대 최고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비록 지난 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으나 2020년에는 시민들과의 협치로 원주시가 이 난관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원주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2020년 원주시가 함께하는 한해,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은영 원주시 여성기업인연합회 명예회장.금산건설 &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