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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한우곱창

기사승인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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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도축한 신선한 한우곱창

  당일 도축한 신선한 소의 곱창을 제공하는 집이 있다. 단계동에 위치한 '강원한우곱창(대표 : 전우준)'의 이야기다. 전 대표는 도축장 일을 5년째 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곱창 집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부터 곱창 집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축장 일부터 배웠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전 대표가 직접 도축한 질 좋고 신선한 한우 생 곱창을 맛볼 수 있다.
 

 곱창은 손질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데 이 과정만 잘 거쳐도 맛 좋은 곱창구이를 선보일 수 있다. 전 대표는 곱창의 막에 있는 기름과 이물질을 1차로 도축장에서 제거하고 가게로 옮겨와서 흐르는 물로만 세척한다. 절대 냉동보관은 하지 않으며 냉장보관 해두었다가 주문 즉시 초벌해서 제공한다. 곱창 뿐 아니라 대창, 막창도 당일 도축한 것만 사용한다.
 

 곱창구이에서 중요한 것은 곱이 빠지지 않게 굽는 것이다. 전 대표는 초벌 과정에서 이 부분을 신경 쓰고 곱창만은 직원이 직접 잘라드리도록 한다. 곱이 꽉 차 고소한 곱창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곱창 집에선 볼 수 없는 특수부위인 '이자'도 맛볼 수 있다. 소의 췌장 부위에 있는 이자는 돼지와 소 간 모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부위다. 바짝 구워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다. 곱창구이는 함께 제공되는 간장소스, 된장소스, 고추장소스 등에 콕 찍어 먹어도 맛이 좋다. 특히 고추장소스는 기름기가 가장 많은 대창과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이곳의 별미는 직접 담근 '대파김치'다. 기름 진 소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대파김치는 시큼 새큼하게 잘 익어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중독성이 강해 곱창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될 정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육개장도 얼큰하면서 담백하다. 육개장은 전 대표가 10년 이상 기사식당을 운영한 어머니에게 전수받아 자신 있게 내놓은 메뉴다.
 

 곱창과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로는 날치알 깍두기 볶음밥과 냉 얼큰 오이말이 국수가 있다. 볶음밥은 짭짤한 양념장 베이스에 대파김치 국물을 넣어 만든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 감칠맛 나는 양념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신 메뉴로 출시한 국수는 소면과 시원한 동치미 국물 베이스에 매콤하게 무친 오이를 올려 깔끔하고 개운하게 입가심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영업시간은 저녁6시부터 밤12시까지며 연중무휴. 당일 도축한 양을 다 팔면 영업을 종료한다.

 

 ◇메뉴: 한우곱창·대창·막창·모듬(1인분, 2만1천 원), 차돌박이(1만3천 원), 날치알깍두기볶음밥(3천 원), 냉얼큰오이말이국수(4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백간공원길 20-3(원주웨딩타운 뒤편 골목)

 ▷문의: 733-1677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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