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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시민과 함께 성장한다

기사승인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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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립도서관이 새로운 한해를 힘차게 시작한다. 1969년 원동에서 시작하여 단계동을 거쳐 단구동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지 4년이 흘렀다. 50년의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도서관은 점점 성장을 거듭하였으며, 원주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독서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준비하고 있다.

 도서관 건립, 도서제공의 기반 시설이 하드웨어라면 독서를 장려하는 도서관 프로그램들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생애주기별 전 기간 동안 독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태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임신기를 보내는 엄마를 통해서 태중에서부터 태교동화와 태담을 접하고, 태어난 후에는 첫 도서관 이용자로 북스타트 도서꾸러미를 받게 된다.

 태중에서부터 이루어진 책읽기가 태어난 이후 영유아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후 북스타트 책놀이 프로그램, 유아대상, 초등 저·고학년 프로그램으로 독서와 체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며 독서능력을 향상시킨다.  전래동화, 환경, 역사이야기 등의 독서와 만들기·활동 등의 어린이 독서 체험은 독서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나와 다름을 이해하는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해 보며, 학교 제도권 바깥의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드림스타트 등과 협업하여 이루어지는 취약정보 계층의 아동을 위한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청원학교와 협업하여 이루어지는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을 가까이 하지 않던 아이들이 책 읽기 시간을 통해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로 변모해 가는 모습,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 아동이 프로그램 속에서 "무지개 물고기" 책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재미있었다는 모습 속에서 도서관 서비스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본다.

 성인프로그램으로는 매월 주제를 달리하는 '수요인문학' 강의로 지식과 삶의 지혜를 채우고,  치유도서를 통해 독서치료자와 참여자가 소통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기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요즘의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이 제공하는 강의 수강의 단순 참여에서 적극적인 참여위주의 이용자들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그 예가 올해 8회를 맞는 독서마라톤과 자발적인 독서동아리 활동이다. 도서관은 독서동아리 리더양성 과정을 통해 자발적인 동아리 모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독서마라톤은 독서 후 간단한 자기소감과 줄거리를 덧붙여 독서록을 작성하여 독서 페이지수로 마라톤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한 해 한 해 자신만의 기록을 만들어가고,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문예창작 '수필교실'을 운영하여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예비 문학가들의 양성에 도서관이 함께한다. 이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에 맞춰 도서관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할 "스토리텔링 도시" 건설의 첫 시발점이 되며 문화도시 기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단순 참가 수강생에서 점차 역량을 강화해 자신만의 강점을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 단순 면학 증진을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 이외에 자신의 꿈을 향한 발판 및 과정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적극적인 도서관의 주인으로서의 모습을 말이다.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회복의 장소 "퀘렌시아"에서 기운을 찾아 세상으로 나아가는 투우장의 소처럼, 도서관을 휴식처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자기발전 하는 시민을 도서관은 기다린다.

김해영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독서문화진흥팀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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