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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전단지·현수막, 전화 폭탄 맞는다

기사승인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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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유동광고물 배포업체에 자동전화

▲ 자동전화안내서비스 시스템 운영도.

불법 전단지를 살포하거나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는 업체들은 ‘전화 폭탄’을 맞게 됐다. 원주시는 이달부터 ‘불법 유동광고물 자동전화안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에 게시된 전화를 무력화함으로써 불법 광고행위를 차단하는 동시에 옥외광고물법을 안내해 불법 광고물 자진철거를 유도한다.

불법 유동광고물은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는 전단지나 벽보, 입간판, 지정게시대에 걸지 않은 현수막 등이다. 자동전화안내서비스 시스템은 간단하다. 불법으로 게시된 전단지, 현수막 등에 적힌 전화번호를 자동전화안내서비스 시스템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을 안내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게시자에게 불법 유동광고물임을 알리고,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위력적인 건 반복적으로 자동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이다. 시스템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1차 단속 때는 하루 3회 전화를 건다.

그럼에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2차 단속으로 넘어간다. 2차 단속은 30분 간격으로 전화를 건다. 그래도 철거하지 않으면 3차 단속이 시행된다. 3차 단속은 1분 간격으로 전화를 한다. 사실상 계속 통화 중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3차 단속은 업주가 불법 유동광고물을 자진 철거해야 종료된다.

시행에 앞서 원주시는 작년 12월 이 시스템을 운용 중인 수원시를 견학했다. 이를 토대로 원주시에서 임대한 PC 프로그램은 30개 통신 회선을 이용, 한 번에 전화번호 200개까지 등록해 전화를 걸 수 있다. 일반 불법 유동광고물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화를 건다. 성매매 알선과 같은 퇴폐 광고는 밤8시부터 다음날 오전4시까지 전화를 걸도록 시스템화했다.

이를 통해 원주시는 불법 유동광고물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진 철거할 때까지 전화를 자동 발신하는 시스템이어서 인력 배치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이달부터 ‘만 60세 이상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 시내 곳곳에 무분별하게 배포·부착되고 있는 벽보 및 전단을 신속하게 정비해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앞서 원주시는 행구동을 제외한 15개 동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차상위계층 500명을 수거 요원으로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량에 따라 장당 벽보 100원, 전단 20원, 명함형 전단 10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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