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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쉬운 이해

기사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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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발생 60대에 최고치…1년에 1~2회 내시경검사 받아야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이다. 이중 위암은 암 환자 중 남자 24.4%, 여자 16.4%를 차지할 만큼 한국인에게 잘 발생하는 암이다.

 위암은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말기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조기위암은 치료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있더라도 소화불량, 속쓰림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이 대부분이어서 둔감하기 쉽다.

 때문에 조기위암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구토, 출혈, 체중감소, 심한 빈혈,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힘들 때가 많다.

 그렇다면 위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암은 4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60대에 최고치에 이르므로 이 연령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소화성 기능장애가 자주 발생하거나 2개월이상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면 한번쯤은 위암을 의심해 보고 더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위험요인은 알려진 바 있으며 그중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위속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다. 이 균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다른 소화기 질환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의 발생률도 3~6배정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인구 중 70~80%이상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호기검사(숨을 한번 내뿜어 하는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고, 발견이 되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이외에도 짜고 매운 음식이나 불에 탄 고기, 훈제음식, 흡연, 과음, 불규칙한 식생활 등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위암의 조기발견은 정기적인 검사이므로 40세 이상이 되면 1~2년에 한번씩은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관 조영술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권영걸 성지병원 부원장 내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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