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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대거 '퇴출'

기사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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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차원서 구조조정…원주도 안심할 수 없어

   
▲ 롯데쇼핑은 전국 마트·슈퍼 3곳 중 한 곳을 폐점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전국 마트와 슈퍼 등을 대거 폐점할 뜻을 밝혔다. 이에 지역사회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마트는 수백 명, 쇼핑은 수십 명의 근로자가 근무해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3일 올해 운영 전략과 미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 전국 700여 개 점포 중 200여 곳을 폐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경제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이 슈퍼에서부터 시작돼 마트, 백화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한 해, 롯데슈퍼 매출은 1조8천612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영업 손실도 롯데쇼핑 주요사업 부문 중 가장 큰 폭인 1천38억 원을 기록했다. 마트 또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매출 신장률이 0.2%에 불과했고, 영업 손실은 25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 롯데쇼핑은 "사업부별로 적자 폭이 커 정리가 시급한 점포를 우선순위로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원주에는 대형마트 1곳과 4곳의 준대규모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들은 2004년부터 2018년 사이 개점했다. 마트엔 150여 명(협력사 인원 포함)이, 슈퍼엔 10명 내외의 근로자가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에서 근무했던 협력사 관계자는 "원주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며 "슈퍼 중 일부는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마트는 점포 폐쇄 조치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마트 매출 순위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매출 실적이 양호해 역대 점장들은 본사로 인사이동을 하거나 이사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롯데쇼핑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이상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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