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토토미, 즉석밥 원료 추진

기사승인 2020.02.24  

공유
default_news_ad1

- 원주시·오뚜기 계약 논의…가정간편식 원료 사용 검토

   
▲ (주)오뚜기는 즉석밥 원료로 토토미를 주목하고 있다. 판매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정해지면 토토미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쌀 토토미가 전국 편의점에 납품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주시가 식품 중견기업인 (주)오뚜기와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지난 18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주)오뚜기 임원이 서울에서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천823억 원에서 2017년 2조7천42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조2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인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주)오뚜기를 비롯한 두세 곳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주)오뚜기의 즉석섭취조리식품 매출액은 2013년 1천275억 원 수준이었다. 2018년엔 2천415억 원으로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해 1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3분 카레'로 대표되는 주력 제품들이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즉석밥 등의 제품을 내놓으며 마트와 편의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주)오뚜기가 토토미를 주목하는 이유는 가정간편식(HMR) 원료로 사용할 뜻이 있기 때문이다. 고품질 쌀을 원료로 즉석밥 시장을 선도할 계획인 것.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원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쌀은 (주)오뚜기가 수매할 수도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뚜기 이사진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망 확보 부분이 해결되면 상당수 토토미가 납품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판매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다. (주)오뚜기 측은 토토미를 받을 경우 이를 어떤 시장에서 어떻게 팔지 아직 뚜렷한 계획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원주시와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공급량과 판로처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오뚜기는 그동안 즉석밥 원료로 신동진 쌀을 주로 사용해 왔다. 굵은 밥알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동진쌀은 토토미보다 미질이 떨어져 밥맛이 덜하다는 평이 많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