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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의 중요성

기사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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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연골 병변의 치료는 나이, 건강상태, 활동정도 고려해 결정

 

 무릎관절은 걷고 뛰는데 아주 중요한 관절이다. 그중 골의 말단에 있으면서 골을 보호하는 관절 연골은 관절 운동 시 마찰을 극소화함으로서 관절 운동력을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정상 관절 연골은 수많은 횟수의 관절 운동에는 견딜 수 있으나 경미한 외상에도 자연 치유되는 능력은 없다. 관절 연골이 어떤 원인으로든 손상되어 병변이 확대되면 흔히 말하는 관절염이다. 관절 연골 병변의 원인은 연골하골의 괴사가 일어나고 그 부위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박리성 골연골염 또는 자가 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젊은 사람에서는 주로 외상으로 발생하는 반면, 연령이 많은 사람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비롯된다.

 병변이 있으면 동통, 부종(물이 참) 및 걸림 등을 호소하며, 체중 부하 또는 무릎을 꿇는 동작이나 계단 오르기 또는 장시간 동안 앉아 있는 자세를 하면 동통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X-선 촬영 및 진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절 연골은 연골하골과 함께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한 X-선 사진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한다.

 관절 연골 병변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병변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및 활동 정도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관절에 부하를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체중 감소, 활동 조절, 근력 강화 등이 있다. 또한, 진통제와 소염제 등의 약물 요법 및 관절강내 주사 치료도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관절 연골의 완전 치유가 아닌, 병변의 확대를 최대한 막으며 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하 변연절제술 및 세척술, 골수 자극술(미세골절술), 자가 또는 골연골 이식술 등을 시행하며, 환자의 연령이 많고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무릎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활동과 운동 및 증상이 있을 때에 제때 무릎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받고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박근호 성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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