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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질서를 훼손해선 안 된다

기사승인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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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는 지역사회 시계를 멈췄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모든 분야가 꽁꽁 얼어붙었다.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소한의 보호장구인 마스크조차 구하기 어렵다. 원주의 1∼10번 확진환자와 14번 확진환자 등 모두 11명이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 보니 신천지를 향한 시민 분노는 걷잡을 수 없다.

 원주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원주시는 최선을 다해왔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2차 감염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시민들은 더욱 신속하고 고도화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보다 빠른 정보를 원하는 것이다.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주시도 일부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확진환자 동선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사스와 메르스를 통해 학습된 공포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극대화되고 있다. 사스, 메르스도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이고, 백신 개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를 유발한 매개체와 발원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로 위력만큼은 몸서리쳐질 만큼 실감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 최대의 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WHO는 기후변화를 대표적인 건강 위험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존층 감소, 대기오염, 폭염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인성 전염병, 매개체 요인도 포함된다. 국가 간 전염병 확산도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분야 취약성으로 꼽힌다.

 '제2차 원주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19∼2023)'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원주시 연평균기온은 2000년대에 비해 2040년 2.2℃, 2090년 5.4℃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원주 폭염일수는 8.1일에서 21세기 후반기에는 51.8일로 6.4배 증가한다. 열대야일수도 0.5일에서 38.5일로 77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수인성 매개 질환과 미세먼지, 대기오염에 의한 건강 취약성도 커지게 된다. 기후변화가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종국엔 인간에게 해악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사스, 메르스처럼 코로나19도 머잖아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나타날 것이다. 게다가 신종 바이러스 출연 시기는 점점 단축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은 신종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전 인류적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은 원주 환경을 최대한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능한 기후변화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논란이 되는 종이류 분리배출을 비롯한 자원 재활용과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출발점일 수 있다. 로컬푸드 활성화도 손쉽게 이행할 수 있는 노력이다.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런 노력이 쌓여 푸른 지구를 만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된다.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모두 힘을 내자.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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