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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활동 재개 고민할 때

기사승인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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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게 늘어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물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 속도가 둔화된 것만으로도 안도감이 느껴진다.

 원주도 지난 주 초 1명이 확진을 받은 이후 더 이상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신천지 신도가 도내에서 가장 많고 집단 거주시설도 40여 곳에 달해 대구와 같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신천지 신도에 의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에서도 향후 1주일 정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원주는 진정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WHO가 팬데믹을 선언할 만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완전히 종식된 상태가 아니어서 외부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지속여부는 조심스럽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 경제는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지 않은 집단은 하나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산업 기반까지 흔들고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원주는 소상공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시여서 주민 상당수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오죽하면 재난기본소득으로 국민 1인당 100만 원씩 주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 1인당 100만 원을 나눠준다고 문제가 해결될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이제는 조심스럽지만 건강한 사회생활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주는 대구, 서울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지역이 아니므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가 아니라면 사회활동을 재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인위생과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실천하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원주시가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등을 '클린 세이프 존'으로 정하고 공무원들이 해당 식당을 이용하는 등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정부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원주시 차원의 특별대책도 요구된다. 단순히 피해를 지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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