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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미, 시드니·멜버른에 수출

기사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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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막농협 60년 역사상 최초…10톤 물량 첫 선적

   
▲ 문막농협은 지난 24일 미곡처리장에서 토토미 호주 수출 기념행사를 열었다.

쌀 브랜드 대상 계기…NH농협무역 수출 성사
추가 수출도 약속…농협중앙회 구내식당도 진출

"토토미 수출은 문막농협 60년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24일 문막농협에서 열린 '원주쌀 토토미 호주 수출 개시 기념행사'에서 한창진 문막농협 조합장은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다. 문막농협뿐만 아니라 원주 전체를 통틀어 원주쌀 수출은 이번이 최초였다. 문막농협은 물론 타 지역농협 조합원, 원주시, 농협중앙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토토미 수출은 원주 농업 역사에 전혀 없던 일이었다. 지난 2017년, 농식품수출협회가 원주 최초로 김치, 감자떡 등의 가공품을 수출한 적은 있지만, 토토미는 단가 조정이 힘들어 불발됐다. 작년에도 원주시가 싱가포르 등에 수출을 타진했는데 바이어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무위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번에 호주에 수출하는 물량은 단가나 수량 면에서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는 10.8톤이 선적됐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 수출하기 위한 물량으로 2천700만 원 상당이었다. 관내 식당에 공급되는 토토미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한창진 조합장은 "2004년 수입쌀, 저가미 등으로 쌀을 못 파는 상황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 쌀을 수출하는 시대를 맞게 됐다"며 "조합원과 농협 직원 모두 토토미 판매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원주쌀 수출은 누구보다 농업인의 공이 컸다. 문막농협 토토미는 ▷2007년 농협중앙회 미질평가 전국 5위 ▷2012·2013·2015년 전국 고품질 브랜드 평가 지역을 빛낸 쌀 수상 ▷2015년 농협중앙회 전국RPC 대표브랜드 쌀 품질평가 강원도 1위 ▷2016년 대한민국 명품쌀 우수상 ▷올해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브랜드 관리를 통해 소비자 호평이 이어졌고 NH농협무역 등이 수출을 타진할 수 있었다. 

NH농협무역 김재기 대표이사는 "전국 2천여 개 쌀 브랜드 중 최고 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은 최고의 영광"이라며 "이제 첫 호주로 가지만 앞으로 후발 수출이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는 올해부터 농협중앙회 구내식당에 공급된다. 한창진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에 요청, 구내식당 납품을 약속받았다. 농협중앙회 구내식당은 하루 1천여 명이 이용해 쌀 재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중앙회는 문막농협 미곡처리장에 집진시설 설치를 지원해 품질향상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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