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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 모으자

기사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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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이 겪어야 할 전염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과 긍지를 갖고 노력해 주시기에 이번 코로나19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농업(Agriculture)이란? 농업은 식물과 가축을 기르는 과학의 예술이다. 농업의 시작은 동식물을 키우고 가꾸어, 식품용(食品用)·의료용(衣料用)·문화용(文化用)으로 쓰기 시작한 때라고 볼 수 있다. 오로지 수렵과 어로생활을 하던 시대는 50만∼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만 동식물의 사육과 재배로 인류문화 발전에 혁신적 계기를 가져오게 된 것은 1만 년 전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업문화를 보면 우리가 식량으로 삼고 있는 곡식들은 주곡·잡곡 할 것 없이 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것들은 거의 모두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남아시아 원산인 쌀, 중동지역에서 재배된 밀과 보리, 인도에서 재배된 피·조·기장, 그리고 아프리카의 수수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광복 후의 우리농업은 미군정하에서는 3·7제 실시로 토지제도 개선에 일보를 디디었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됨에 따라 성안되었던 「농지개혁법」이 다음해에 공포와 시행을 보았다.

 1949년에는 농업증산 3개년계획(1949∼1951)과 축산9개년계획 및 민유림조림 10개년계획 등 의욕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1958년에 다시 식량증산 5개년계획을 수립, 1962년을 기점으로 하는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가운데 농업정책의 기본목표는 농업의 근대화와 농가소득의 향상 및 식량증산을 통한 자급자족체제의 확립에 두었다.

 1967년에 시작된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서도 농정의 기본목표를 식량증산과 농가소득향상에 두어 여러 가지 제도적 조처로서의 법이 마련되고, 농림수산물의 저장처리 및 가공방법을 개발, 제3차 경제개발5개년계획 등 지속적으로 농업은 발전되어 오고 있으며 70~80년대는 식량자급자족을 위한 통일벼 보급, 90년대는 비닐하우스 보급 등 백색혁명, 2000년대는 6차 산업인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19로 야기된 역사적으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 세계적 공포와 경제적 불황, 그리고 국가간 이동봉쇄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적인 모든 것들이 지금의 현실이다.

모든 학교의 졸업식이 취소되어 졸업식에 맞춰 출하를 계획했던 화훼농가의 피해, 개학이 연기되어 학교급식용으로 재배한 농산물과 축산물 및 우유 등 급식용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하는 농업인,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농업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농업은 수입개방, FTA, 우루과이라운드 등 국제적 무역환경, 2003년 사스(SARS),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일명 메르스(MERS-CoV), 구제역, 돼지열병, AI 등 농업인이 겪어야 할 전염병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간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농촌, 농업인의 행복을 위해 열정과 긍지를 갖고 노력해 주시기에 코로나19 사태에 위축되어 있는 우리 농업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소상공인,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 국가, 지자체 등에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농업인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해 본다.

 원주시에서는 농업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찾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생산비 절감을 위한 비료, 상토, 건조비, 농기계임대, 농기계배송서비스 등 지원,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제품개발,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확대, 공공급식확대, 원주푸드활성화, 대도시형 직매장 개설, 택배비, 맞춤형 꾸러미 농산물 사업 지원과, 안정화된 축산경영을 위한 방역, 축산물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재배기술, 가공, 유통, 창업, 정보화교육 등을 통하여 농업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국가 간 봉쇄로 수입농산물 교역량도 자연스럽게 수입량이 감소하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하여 제철 과일과 신선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로컬푸드 제품들을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여 소비 위축으로만 생각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모을 때이다.

 농업관련기관, 농업인단체, 농업인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난국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농업인 여러분! 어려운 시기에 힘내시고 파이팅 합시다.

경상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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