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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가설 빨리 추진되길

기사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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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장마철이면 인명사고 발생주민들의 바람은 차 한 대 건너올 수 있는 세월교 다리 정도면 충분

 

 저는 이곳 점말마을에서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살고 있습니다.

 그때도 점말마을은 다리가 없어서 큰 고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6.25사변 때에는 간현 주민이 점말에서 피난도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저희 6남매 모두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6.25사변 이후 태어난 제가 70이니 세월은 빠릅니다.

 이곳에서 1975년에 태어난 저의 큰 아들이 얼음 개울을 건너다 빠져서 죽을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1985년에 강을 건너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곳을 못 떠나는 것은 조상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숙원사업인 교량 문제가 해결되기를 이곳 주민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이 자연재해지구로 지정되어 지난 4월 23일 주민 설명회가 지정면행정복지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시청 관계자와 주민, 토지주들이 모였습니다.

 점말에는 학생들이 있고, 지체장애인, 90세가 넘는 노약자 어르신 등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민 모두의 소망은 소박합니다. 차 한 대 건너오는 세월교 다리면 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교량의 건설은 주민 모두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변하여 관광객도 많이 와서 농어촌 민박집도 9곳이나 되고, 하루 수용인원이 250~300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해마다 급류에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어느 때는 행락객 차량이 물에 잠겨 문을 깨고 구출한 적도 있고, 배에 학생들을 태우고 강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휘말려 죽을 뻔했을 때 119가 출동해 구조한 적도 있습니다. 원주시에서 안전요원 3명이 배치되어 있지만 올해도 곧 다가올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하루빨리 교량 가설 문제가 해결되어 재난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경찬 간현3리 4반 반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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