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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과제

기사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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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대한민국은 철저한 방역체계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에 정부는 방역체계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초·중·고 순차적 등교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이후를 고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상처를 치료하고, 엄청난 피해를 입은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원주시도 대표 관광지인 출렁다리를 재개장하는 등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부터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 차갑게 식어버렸던 지역경제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일이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를 간과했다가는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많은 석학들도 코로나19는 인간의 삶과 산업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따라서 원주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지역 내 석학들과 정치인, 사회단체 등 지역 오피니언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들고, 위원회 등 별도의 기구를 출범시켜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준비를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드러난 원주의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사회안전망'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은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 프리랜서 직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정부가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원하지만 자금 지원의 신속성 등을 감안해 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이들 집단이 피해를 복구하고 재기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이러한 상황이 다시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원주에 적합한 산업구조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경북 안동시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안동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진단키트 개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 향후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원주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것이 코로나19가 준 커다란 교훈이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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