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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막국수

기사승인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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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듬뿍 올린 북한식 고급요리

 

 단계동에 위치한 '금강산막국수(대표: 이순복)'에서는 제대로 된 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007년 탈북한 이 대표는 북한에서 요리사로 근무했던 실력으로 남한에서도 각종 요리 경연대회에서 상을 탄 실력자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막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신메뉴 개발과 요리 연구에 열심이다. 서울과 수원에서 북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실력 있는 요리사들과 형제를 맺어 서로의 요리를 전수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어복쟁반'은 놋 쟁반에 쇠고기 편육과 채소를 푸짐하게 담아 여럿이 둘러 앉아 먹는 평양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북한에서도 고위 간부들만 먹는 고급 요리라 일반인들은 쉽게 맛볼 수 없다. 이 대표는 소고기 중에서도 귀한 아롱사태로 어복쟁반을 만든다. 육수는 고기를 삶으면서 무, 양파, 월계수, 대파 등 갖은 채소를 넣고 푹 끓인다.

 이곳의 어복쟁반 특징은 파채가 듬뿍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파채를 고명으로 넉넉하게 올려 국물과 잘 어울리는 깊은 맛을 낸다. 함께 내주는 육수를 부어가며 소고기와 채소, 삶은 달걀 등을 올려 먹는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주문 즉시 고기를 삶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1시간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동치미 육수로 만드는 강원도 식 막국수는 올해 좀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사골육수에 오리 뼈를 추가해 끓인다. 전보다 더 깊고 담백한 맛을 낸다. 막국수의 핵심인 양념은 이 대표가 12년간 연구한 것으로 사과, 배를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단맛이 강한 것을 사용해야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의 3박자가 잘 어우러진다. 설탕은 넣지 않고 매실 엑기스로 만들어 부드러운 맛이 난다.

 사계절 장사를 위해 토종닭과 오리 백숙, 닭볶음탕, 두부전골 등의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두부도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하며 잣을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이 난다. 국내산 삼겹살로 만드는 수육은 인공 조미료나 색소는 전혀 넣지 않고 까만 된장을 넣어 1시간가량 삶는다.

 어떤 메뉴를 먹어도 담백하고 든든한 금강산막국수에서 보양식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

 

▲ 금강산막국수 이순복 대표

 ◇메뉴: 어복쟁반(7만 원), 물·비빔막국수(7천 원), 능이누룽지 토종닭·오리백숙(5만5천 원~6만 원), 두부전골(2인 이상, 1인분 8천 원) 등

 ▷위치: 원주시 이화3길 28-2(단계동 우편집중국 인근)

 ▷문의: 731-0206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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