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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전자사업단

기사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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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공고 도제교육에 관심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 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특성화고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훈련 모델이다.

 2015년 3월부터 특성화고 9개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현재는 67개 사업단, 194개 과정, 162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 모델이다. 도제교육 참여 학생들은 학교와 도제교육센터(공동훈련센터), 그리고 기업을 오가며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이수한다. 모든 교육 현장에는 전문교과교사 혹은 기업현장 교사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은 친구들보다 빠른 취업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더 빠른 준비를 할 수 있고 자신의 꿈을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몸으로 찾을 수 있다. 기업은 도제교육 이수생을 믿고 뽑는 검증된 인재라는 인식으로 좋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으며, 기업의 미래 인재를 자신의 손으로 키울 수 있다.

 원주공고 전자사업단은 2016년에 2차사업단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도제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9년에 도제사업 재선정 평가가 완료되어 2024년까지 사업이 연장되었다. 매년 1학년을 대상으로 예비도제반 1개 반(28명)을 선발하여 2학년부터 도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원주권 내에 동화공단, 태장공단에서 전자기기분야, 의료기기분야인 6∼7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과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인재유출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다.

 도제반 학생들은 도제학교 졸업시 대부분 자격증 2~7개를 취득한 상태에서 졸업한다.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성과 자신감을 높이고 계속되는 성취감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유도한다. 취업후에도 추수지도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주며 우수한 기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수사례로 24세에 이미 병역특례와 재직자 전형을 통한 대학입학으로 남들보다 빨리 대학을 졸업하고 현장 경험 5년이라는 실무경험을 쌓은 기능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도제학교 참여기업은 현장훈련비 지원, 훈련지원금, 전담인력지원비, 현장교사 지원 등의 금전적 혜택을 받고 있으며, 산업기능요원 인원배적 1순위 혜택, 조달청 물품 제조·입찰 적격심사에서도 가점을 받을 수 있고, 클린사업장 우선선정 가점대상으로 인정받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도제학교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하여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 지역사회에서의 도제학교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역 의료기기분야, 전자사업분야의 기업들이 원주권 내 학생들의 우선 채용을 통하여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관련 기관에서도 제도적 규제보다는 폭 넓은 지원과 관심을 통해 도제사업에 대한 홍보 및 긍정적 인식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원주권 내에서는 도제학교 졸업 후에 일학습병행으로 연계되어 진학 할 수 있는 대학이 없다. 따라서 후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타시도로 취업을 간다. 폴리택대학의 인원제한으로 인한 강좌 개설이 어려워 학생들이 일학습병행으로 폴리텍대학 진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업들이 일정부분 원주권 내에 고등학교 학생들의 채용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사회 발전에 함께 기여하도록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단기적 시선이 아니라 장기적 시선을 가지고 지역사회 내에서 전문 기능인을 함께 육성하고 있다는 현장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주시길 호소해본다. 산단공, 교육청, 고용노동센터 등 관련 기관에서도 제도의 규제보다는 폭 넓은 지원과 관심을 통해 사업에 대한 확장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청, 원주시청 차원에서도 도제교육에 함께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우수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기업이 도제학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한다.

한명옥 원주공업고등학교 도제전담관 교사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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