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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돼지 꽃살, 꽃삼구이

기사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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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링 있는 목덜미살 구이…국물닭발·된장술밥도 인기

 

 흔히 먹는 삼겹살과 목살보다 특별한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무실동에 위치한 '꽃삼구이(대표: 최종호)'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돼지 꽃살과 뒷고기, 삼겹살 등을 판매한다. 2018년 11월 오픈한 이곳은 여느 고깃집과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색다른 메뉴와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 대표는 신선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치악산 한돈을 사용한다. 질 좋은 고기를 선별하려고 매장 오픈 전 1년간 축협에서 근무하며 고기에 대해 공부했다. 2개월에 한 번씩 불시 검사하며 까다롭게 관리하는 '한돈 인증점'도 통과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돼지 꽃살과 뒷고기, 삼겹살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꽃삼모듬구이'다. 돼지 꽃살은 돼지의 목덜미 부위에 붙은 살로 참치뱃살처럼 마블링이 있는 게 특징이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뒷고기는 두항정 등을 포함해 쫄깃한 맛을 선사한다. 삼겹살의 부드러운 맛과 비교해보고 입맛에 맞게 추가로 주문하라고 권한다. 고기를 주문하면 직접 끓인 비지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좋은 고기를 손님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부위로 비지장을 만드는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고기구이와 잘 어울린다.

 고깃집 특유의 냄새나 연기가 나지 않는 비결은 특허받은 판으로 특별 주문한 불판에 있다. 판 밑바닥의 모양이 원뿔 모양으로 되어 있어 열기가 판 밖으로 새지 않는다. 센 불에 판을 데운 뒤 고기를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판의 구조상 고기를 먹은 뒤 볶음밥을 제공하기 어려워 추억의 옛날도시락을 메뉴에 추가했다.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국물닭발'도 찾는 손님이 많다. 닭 뼈를 우려내 육수를 만들고 양파, 마늘 등 채소와 갖은양념을 넣어 끓이는 가정식 국물닭발이다. 좋은 재료에 양념을 아끼지 않아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맛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계속 손이 간다. 진한 된장에 밥을 넣어 폴폴 끓인 '된장술밥'도 고기구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며 술 마신 뒤 해장으로 제격이라 인기 만점이다.

 올해부터는 몸에 좋은 시래기를 넣은 '한우내장탕'과 '돼지국밥'을 점심 메뉴로 개시했다. 매일 진하게 끓이는 사골에 정성껏 만든 다진 양념을 넣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강원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2시, 오후4시30분부터 밤10시30분까지다. 매주 일요일 휴무.

▲ 그림: 김정관

 

▲ 그림: 김정관

 ◇메뉴: 꽃삼모듬구이(400g, 2만5천 원), 꽃살·뒷고기(1인분, 1만1천 원), 국물닭발(1만6천 원), 옛날도시락·된장술밥(3천 원), 시래기 한우내장탕(7천 원) 등

 ▷위치: 원주시 섬밭들2길 2 (무실초등학교 인근)

 ▷문의: 901-7980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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