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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한 컷 '희망'을 담다

기사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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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현 사진 개인전 ‘얼굴’…3~9일, 치악예술관 전시실

   
▲ 조세현 작, 패럴림픽.

4일 오후4시,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

▲ 조세현 작, 천사들의 편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표적인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조세현 씨의 개인전 '얼굴'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재)원주문화재단이 마련한 기획전시로 조 작가의 대표작 '천사들의 편지'를 비롯해 '소수민족' '패럴림픽의 감동'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108점의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 작가는 작품성은 물론, 따뜻한 심성으로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다. 입양 활성화 프로젝트 '천사들의 편지', 소외청소년 사진교육 프로젝트 '조세현의 그린프레임', 소외계층 사진교육 전문대학 '희망아카데미'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사진이라는 예술로 풀어내는 공익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입양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사진 연작 캠페인 '천사들의 편지'의 파급력은 컸다. 조 작가는 매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를 안은 연예인(유명인)' 이라는 조합으로 흑백 사진을 찍어 사진전을 열고 앨범을 펴냈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간 지속한 이 캠페인은 입양아에게 가정을 선물했고, 부모들에겐 새 자식을 안겼다.

캠페인 시작 3년 만에 대한민국에 '입양의 날'이 생겼다. 무엇보다 '입양'에 대한 인식을 더 건강하고 희망찬 의미로 바꿨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동참해준 스타들의 힘도 컸다. 정우성, 강다니엘 등 16년간 354명의 스타가 348명의 아기를 안았고, 사진 속 아기들의 입양률은 90%를 넘었다.

런던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패럴림픽 홍보대사 겸 공식 사진가로 대회 현장을 누비며,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섰다. 이 같은 활동으로 UN난민기구 공로상(UNHCR), 입양공로 표창(대통령표창), 장애인체육진흥 표창(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기간 작품전시 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4일 오후4시 '사진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제작과정 메이킹필름과 스타촬영 스케치 등 영상도 준비되어 있다.

원주문화재단 축제운영팀 김성수 팀장은 "유명작가의 단순전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760-9802(축제운영팀)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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