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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기사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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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행

▲ 지난 1월 봉산동 화시래경로당에서 실시한 농촌여성 건강관리교육.

작년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원주시 노인은 4만9천983명이다. 전체의 14.3%를 차지한다. 노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농촌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노인 비율은 부론면 42%, 귀래면 37%, 신림면 36.7%이다.

원주시가 ‘원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지난 3월 강원도 공모에서 선정된 원주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으로 노인 분야를 운영한다. 도·시비 4억 원씩 8억 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케어(care)가 필요한 노인이 자기 집, 그룹홈 등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 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전국 고령화율 증가 추이를 보면 2026년 초고령사회(노인 20%) 진입이 예상된다. 고령화율과 함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노인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가족 돌봄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족 돌봄의 한계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원주형 노인 돌봄은 노인들의 생활실태 및 건강 상태에 따라 돌봄 지원을 체계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입원노인에 대해서는 케어안심주택 지원, 도시락 배달사업, 왕진서비스를 시행한다.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는 집수리, 스마트홈서비스, 커뮤니티케어센터 연계를 추진한다. 일반 노인에 대해서는 건강생활지원센터 연계, 건강프로그램 지원, 마을관리소 연계 등이 진행된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이 가능한 건 지역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시행하는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원주종합사회복지관,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원주가톨릭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원인동 마을관리소를 운영하는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사례처럼 문막읍, 명륜1동, 태장2동에도 마을관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봉산동과 학성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개설하는 커뮤니티케어 센터는 노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 상담, 복지 사업 등을 시행할 예정으로, 통합돌봄을 결합한다.

이와 함께 이달 출범하는 종합재가센터를 비롯해 건강생활지원센터, 원주시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노인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구현해 살던 곳에서 노후가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내년도 보건복지부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정되면 2년간 40억 원을 투입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시행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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