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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산나물로 짓는 자연 그대로의 밥상

기사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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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뽕잎밥.강원나물밥 전문점...뽕잎 활용한 요리 제공

 

▲ 농부가 산야초 한정식.

 원주 시내에서 차로 40여 분 가야 하는 부론면 단강리. 깊은 시골에 위치한 '농부가(대표: 이인석·변욱희)'는 꼭 한 번쯤 가볼 만한 농가 맛집이다. 입구부터 아름드리 큰 나무와 들꽃, 작은 연못 등 철 따라 바뀌는 자연이 환대한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뿐 아니라 산나물과 산야초, 꽃 등을 채취해 차려내는 밥상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고 정갈하다.

 귀촌 후 10여 년간 친환경 농업을 한 이 대표는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가 도시 사람들에게 위로와 건강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농부가 문을 열었다. 먼 시골까지 오시는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상차림부터 모든 음식의 재료와 색까지 많은 고민과 노력을 더해 완성한다.

 요리를 낼 때마다 무엇으로 만든 음식인지 세심하게 소개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부에게는 계속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제1회 원주 대표음식 개발 전국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부는 모든 정식 메뉴에 '원주 뽕잎밥'을 제공한다. 단순히 밥에만 뽕잎을 넣는 것이 아니라 뽕잎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함께 선보인다. 애피타이저로 오디 양갱과 꽃차를 내고, 오디를 발효시켜 말린 것과 뽕잎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고, 후식으로 요거트에 오디 잼을 얹는 식이다.

 뽕잎밥에는 제철 나물로 구성된 나물 세트가 함께 나와 푸짐하면서도 진한 나물 향이 밴 건강한 밥을 맛볼 수 있다. 멸치와 고추를 넣은 간장 소스와 개망초를 채취해 만든 소스 2가지를 제공해 뽕잎밥의 풍미와 맛을 더한다. 산나물주먹쌈밥 정식과 산야초 한정식은 코스로 구성해 생일이나 상견례 등의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산나물주먹쌈밥은 요즘 한창인 호박꽃으로 쌈밥을 만들어 보기에도 예쁘고 간이 잘된 밥을 부드럽게 쪄내 식감과 맛 모두 훌륭하다. 각종 밑반찬과 장아찌, 메인 요리인 '표고버섯탕수'와 '돼지고기수육' 등도 몸에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직접 만든 오디잼과 방사 유정란, 이웃들의 농산물과 작품도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저녁7시30분까지. 연중무휴이며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 농부가 이인석 대표.

 

 ▷메뉴: 산나물주먹쌈밥정식·산야초한정식(2만5천 원), 강원나물밥정식·원주뽕잎밥정식(1만5천 원), 원주관찰사밥상(4만 원), 토종닭·오리백숙(5만5천 원) 등

 ▷위치: 원주시 부론면 사기막길 400 (단강리 63-1)

 ▷문의: 765-3279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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